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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열 2위 전격 실각…"시진핑 집중체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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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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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3연임 이후 군사위 7명 중 5명 낙마
부패 보다는 파벌형성 등 정치적 문제 가능성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 연합뉴스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 연합뉴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75)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과 류전리(61) 중앙군사위원 겸 연함참모부 참모장이 전격 실각했다.  
 
이로써 2022년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후 임명된 중국군 수뇌부 인사 6명 가운데 5명이 낙마하게 됐다. 중국 국방부는 중앙군사위원회의 시진핑 주석(국가주석·당 총서기 겸임) 집중 체제 훼손을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을 "엄중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 부주석은 제복 군인 가운데선 가장 높은 자리다.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 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병력을 관리하는 책임을 졌다.
 
장 부주석은 군부에서 시 주석 고향 인맥인 산시방이자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대표했다. 지난 2017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올랐고, 2022년에는 시 주석의 3연임 확정되면서 제1부주석에 임명됐다.
 
류 참모장은 중국 인민해방군을 총괄하는 7명 정원의 당 중앙군사위 위원이다. 말단 병사에서 시작해 중국군 사상 최연소 사령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두 사람의 숙청으로 시 주석의 3연임 확정 이후 중앙군사위는 구성원 7명 가운데 5명이 물갈이됐다. 남은 사람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뿐이다.
 
중국군은 장유샤 부주석과 류 참모장의 실각과 관련해 시 주석의 집중 체제 훼손을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실각 발표 다음날인 25일 사설에서 "장유샤와 류전리는 당과 군대의 고급 간부로서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신임을 심각하게 저버리고, 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에 영향을 주고 당의 집권 기초를 훼손하는 정치·부패 문제를 심각하게 조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이들이 "군사위 지도부의 이미지·위신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정군 장병의 단결분발이라는 정치사상적 기초에 심각하게 충격을 줬다"며 "군대의 정치 건군과 정치 생태계, 전투력 건설에 극도로 큰 파괴이자 당·국가·군대에 극도로 나쁜 영향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정치적 근본 개혁과 사상적 독소 제거, 조직적 환부 제거"를 위해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을 기율·법규에 따라 조사·처분한다고 덧붙였다.
 
사설이 핵심 이유로 밝힌 '군사위 주석책임제 유린·파괴'는 지난해 10월 '군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중앙군사위원의 숙청과 관련해 내세운 '거액의 부패'와 대비된다.
 
군사위 주석책임제는 시 주석이 집권 1기인 2014년 전군정치공작회의를 통해 재확립한 원칙이다. 군 지휘권과 국방 문제 결정권을 시 주석에게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은 전형적인 비리·부패 문제보다는 파벌 형성 등 정치적인 이유로 실각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딩수판 대만정치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명예교수는 "먀오화·허웨이둥 사건과 장유샤·류전리 사건은 별개 선상인데, 일각에는 쌍방이 서로 고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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