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진석 대표이사가 13일(현지 날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이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41개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는 13일(현지 날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성장 전략 및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JPMHC 주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 서 대표는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는 자가면역질환, 항암, 골질환, 안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서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16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서 대표는 소개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나올 전망이다.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될 것이라고 서 대표는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 개발 로드맵도 제시됐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6만 6천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2028년까지 9만 9천 리터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추가로 3만 3천 리터를 더해 총 13만 2천 리터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또,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을 향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송도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 기지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연구소와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