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0일 수출입실적(잠정치). 관세청 제공2026년 첫 열흘, 한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수출 주력 품목 가운데 하나인 승용차 수출이 24.7% 감소하고 대미 수출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3% 감소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0.5일 적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 2천만 달러로 4.7%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45.6%)은 크게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9.8%포인트(p) 확대됐다.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13.2%, 33.7% 등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4.7%)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선박(-12.7%)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15.4%), 베트남(5.0%), 대만(55.4%) 등에서 증가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각각 14.7%, 31.7% 감소했다. 미국 관세 여파로 승용차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줄어든 182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원유(2.2%), 석유제품(0.3%)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7.4%), 가스(-42.0%), 기계류(-3.9%)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0.9%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15.1%), 유럽연합(17.1%), 베트남(7.6%) 등에서 늘었고, 중국(-9.4%), 호주(-23.1%) 등에는 줄었다.
한편,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