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빠진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4승 5패 승점 41로 여전히 1위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승점 38)에 단 승점 3 차로 쫓기고 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부터 상대 서브를 의식했지만, 우려했던 대로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다. 이에 그는 "개인에게 핑계를 찾기 보다 팀으로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지석과 임재영 등 주축 선수들의 부재 영향도 크다. 헤난 감독은 "주전 2명이 빠지면서 팀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며 "기존 주포가 공격을 책임져야 하지만, 지금은 공격을 담당할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석 자리에 정한용이 들어가고, 정한용을 메워주는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는 정한용과 비슷한 선수를 배치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한 명에만 치우쳐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고루 이뤄져야 공수 모두 분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세트에선 과감하게 김관우와 강승일 등 젊은 선수를 기용했지만, 반등을 이끌진 못했다. 헤난 감독은 "강승일은 료헤이가 골반 통증을 호소해서 투입했고, 김관우는 전략적으로 투입했다"며 "김관우는 높은 키를 활용한 블로킹이 좋고, 서브도 잘 구사해서 승부를 띄워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유독 범실이 많은 3세트였다. 헤난 감독은 "부담이지 않나 싶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지만,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경기는 끝났고 앞을 내다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