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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미사일 공격"…韓찾은 우크라 의료진이 전한 4년 전쟁의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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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공습과 폭격으로 전기와 난방, 물 없이 살아가"
"전선서 다친 사람 치료, 회복하는 모습에 삶의 의미 느껴"
"한국의 체계적 선진 재활의료, 우크라이나에 전파하고파"

헤르니첸코 아나스타샤(좌) 재활치료사와 타라카노바 올레나. 임성민 기자헤르니첸코 아나스타샤(좌) 재활치료사와 타라카노바 올레나. 임성민 기자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전쟁의 고통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한국의 재활 의술을 배워 고국에 돌아가 역량을 펼치기 위해 충북 청주 아이엠재활병원을 찾은 우크라이나 의료진에게서 전쟁의 참상을 들어봤다.
 
"우리가 거주하는 오데사 지역은 한 달 내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어요."
 
러시아와 4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의료진이 말하는 전쟁의 참상은 가혹했다.
 
도시 곳곳은 러시아군의 공습과 폭격으로 도로와 전기, 수도 같은 필수 시설은 마비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밤낮으로 쏟아지는 폭격에 의료시스템은 이미 붕괴됐고, 의료진과 환자들은 무방비로 거리에 내몰린 채 변변찮은 치료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라카노바 올레나 의사는 "전쟁이 4년째 지속되면서 도시는 파괴되고 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며 "겨울에는 전기와 난방, 물 없이 살아가고 있고 가족, 지인 모두 고통받고 있다"고 회상했다.
 
의료진들은 쏟아지는 드론 공격에도 분주하게 방공호를 오가며 환자 곁을 지키는데 몸을 던져야 했다.
 
그는 "잠도 자지 못한 채 방공호에서 보내며 주변 도시들이 폭격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그럼에도 전선에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고 이들이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삶의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하루빨리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환자들을 돕기 위해 척수 손상과 뇌졸중 재활 등 전문 치료 과정을 배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들이 재활 실습 참관을 듣고 있다. 임성민 기자우크라이나 의료진들이 재활 실습 참관을 듣고 있다. 임성민 기자
이를 통해 전쟁으로 상처 입은 환자들의 삶을 조금씩 회복시키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헤르니첸코 아나스타샤 재활치료사 "이곳에서의 교육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했다"며 "이 습득한 지식을 우크라이나로 가져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이 지식을 자국 전문가들에게 전달해 재활 시스템 수준을 한 층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의료진들은 한국에서 직접 경험한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우크라이나 현장에 조속히 적용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한국은 과거 6·25 전쟁 등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 현재는 매우 수준 높은 재활 의학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우크라이나도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 한국의 기적을 우크라이나의 기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해 도움을 준 한국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여기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우크라이나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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