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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전 복귀에 후보 전락?' 女 배구 특급 조커 떴다, GS칼텍스 권민지 "독하게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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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권민지가 6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KOVO GS칼텍스 권민지가 6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KOVO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새해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패배 위기에서 교체 투입된 권민지(25·178cm)가 존재감을 뽐냈다.

GS칼텍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5-18 19-25 25-18 17-15)로 이겼다. 1, 3세트를 내주며 벼랑에 몰렸지만 2, 4, 5세트를 따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GS칼텍스는 1세트를 19-16까지 앞서다 듀스 끝에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이 "1세트를 따냈지만 3-0으로 끝났을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세트를 만회했지만 3세트를 내주며 패배를 당할 처지에 몰렸다.

흐름을 바꾼 선수가 권민지였다. 2세트 교체 투입된 권민지는 흐름을 내준 3세트에도 교체 투입돼 6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그러더니 4세트 알토란 같은 5점으로 주포 실바(6점)와 함께 반격을 이끌었다. 특히 4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기사회생한 GS칼텍스는 마지막 5세트도 치열한 접전 끝에 따냈다. 실바가 무려 8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한 가운데 권민지는 레이나와 4점을 합작하며 17-15 승리를 이끌었다.

권민지는 이날 실바(31점), 레이나(21점)에 이어 13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양 팀 최다 블로킹 3개에 서브 득점도 1개를 보탰다.

6일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이 확정되자 권민지(가운데)가 실바(오른쪽)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KOVO6일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이 확정되자 권민지(가운데)가 실바(오른쪽)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KOVO
경기 후 이 감독이 "갖고 있는 게 많은데 공격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도 "오늘은 그동안 해온 것과 다르게 자신 있는 스윙과 빠른 판단으로 공격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음을 독하게 먹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권민지도 "지고 있어 분위기가 다운돼 최대한 소리를 많이 질렀다"면서 "기합을 넣으며 긴장도 풀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최대한 점수 차를 좁히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0일 광주 원정에서 당시 9연패 중이던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졌다. 권민지는 "우리가 9연패를 끊어준 팀이 됐는데 그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설욕하자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하는 경기라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권민지는 일본 출신 아시아 쿼터 레이나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주장인 유서연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지난달 페퍼저축은행에 패한 뒤 지난 3일 2위 현대건설을 잡는 등 기복이 심한 팀 경기력에 대해 "게임을 많이 뛰었으면 말을 할 텐데 평가를 하기에는…"이라고 할 정도다.

GS칼텍스 일본 출신 아시아 쿼터 레이나(왼쪽)와 권민지. KOVO GS칼텍스 일본 출신 아시아 쿼터 레이나(왼쪽)와 권민지. KOVO 

하지만 권민지는 묵묵하게 주어진 역할에 집중한다. 권민지는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레이나와 유서연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서도 "그러나 주전들이 체력적으로 흔들리면 내가 들어가서 해준다며 마음을 굳게 다지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선발보다는 교체가 많은 상황에 대해 "컨디션 조절이 힘든 건 없고, 늘 웜업존에서 준비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대비의 자세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권민지는 상대 주포 조이를 견제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권민지는 "감독님께서 조이에 대한 블로킹 자리나 커버를 잘 해줘야 점수를 딴다고 해주셨다"면서 "완벽히 블로킹은 못해도 손에라도 맞추려고 그 부분에 신경을 써서 경기를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주전 도약을 위한 과제는 분명히 있다. 권민지는 "공격할 때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인) 외인과 붙기 때문에 블로킹이 높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블로킹도 그렇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짚었다.

레이나 복귀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칼텍스. 특급 조커 권민지까지 있기에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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