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설득 끝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지하철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탑승 시위를 유보해 달라는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전장연의 시위 현장을 찾았다.
그는 "김영배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며 "우리가 지하철에서 외친 내용과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내용을 설명하고 정책 협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전 8시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 시민들은 사회적 강자가 아니다. 대부분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분들이다. 그 직장에서도 제때 출근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약자에 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장인뿐만이 아니다. 이곳 4호선 구간에는 병원도 많이 있다. 제 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 적잖은 환자들 역시 4호선을 이용한다는 뜻"이라며 "전장연 분들께선 지하철 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요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서울 성북구청장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