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되길"…광주 시민들의 새해 바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취업·건강 등 개인 소망부터
시·도 협력과 사람 중심 도시까지 다양한 기대들

지난 1일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에서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광주 남구 제공지난 1일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에서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광주 남구 제공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은 광주 시민들은 개인적인 소망을 염원하면서도 광주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2일 오후 광주 동구에서 만난 시민들은 '2026년에 꼭 이뤘으면 하는 것이 있냐'는 물음에 취업, 건강, 인생 이모작 설계 등 다양한 개인적인 소원을 이야기 했다.
 
아내, 아이와 함께 금남로 지하상가를 찾은 40대 최영우 씨는 "곧 어린이집에 들어갈 아이가 잘 적응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소원"이라면서 "가족 모두가 아프지 않고 무사히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바람들 사이로 광주가 더 나은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황예담(23)씨는 대학원 진학과 임용 준비를 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지만, 삶의 터전은 광주에 두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특히 황 씨는 광주 전체의 경제적 도약을 위해 시·도 사이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지역 내부에서 갈등이 반복되면서 군 공항 이전과 복합쇼핑몰 건립 등 지역 경제와 직결된 주요 현안들의 결론이 뒤늦게서야 나왔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면서 "광주와 전남이 각자 움직이기보다,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함께 움직여야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성장보다 '사람'과 '생명'을 우선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에서 60년 넘게 살아온 70대 김준태 씨는 "사람의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이웃 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도시도 지속될 수 있다"며 "그런 토대가 갖춰질 때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가 지역에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새해를 맞은 광주 시민들의 바람은 서로 달랐지만, 지역 내부의 갈등을 줄이고 협력의 구조를 만들어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두는 도시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