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임대 이적한 김용학. 포항 스틸러스 제공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구단 유스 출신 윙어 김용학(22)을 임대로 품었다.
포항은 30일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김용학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생 김용학은 포항제철중·고를 거친 포항 유스 출신으로, 고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포르티모넨스 소속으로 23세 이하(U-23) 대회와 리그 경기를 두루 경험한 그는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잠재력을 입증해 왔다.
김용학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명의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김용학은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이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일대일 돌파 능력을 앞세워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형으로, 기술과 판단력을 겸비한 플레이가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높은 활용도 역시 매력이다.
김용학은 구단을 통해 "포항 유스 출신으로서 제2의 고향과 같은 팀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스 시절 동기인 강민준을 비롯해 또래 선수들과는 대표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다"며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오랜만에 포항에서 함께 뛰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