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공대전시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도심 환경에서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장거리 혈액 배송 실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응급 상황 시 혈액, 의무 물자 등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월 비행 안전성 검증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실증 비행에 들어가 총 67차례 비행(VTOL 24차례, 무인멀티콥터 43차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혈액 운송 시간을 차량 대비 50% 줄이면서 배송 정확도는 96% 이상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강조했다.
상용화할 때 출·퇴근 혼잡 시간대 기준 차량 이동 50분과 비교해 긴급 배송 시간을 약 15분 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철웅 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용 드론 배송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은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무인항공 장거리 혈액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야전과 격오지 부대 원격진료와 고난도 치료를 위한 의무 물자의 항공 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