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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열 "특검조사 받은 이준석, 두려움없이 담담"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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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노영희 변호사,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김성열
통일교특검 수용한 민주당, 환영
與의 태세전환, 대통령실 의중?
尹이 이준석 싫어했는데 공천개입?

곽우신
특검 받은 與, 여론조사 영향인 듯
부산시장 판도 요동, 조국 등판하나?
이준석 공천개입? 아직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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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월요일 새로운 코너 노열치열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저 치열을 맡고 있는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성열>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어서 오십시오.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노열의 노영희 변호사는 오고 있습니다. 김성열 수석께서 기뻐 하시는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 김성열> 기쁘지 않습니다. 상대가 있어야지 재미있는 토론도 할 수 있거든요. 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빈자리가 굉장히 외로워 보입니다. 노영희 변호사가 방송을 들으면서 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애청자 여러분 아시겠지만 목동이 교통상황이 유동적이라서 양해해 주시고. 일단 첫 번째 이슈 통일교 특검 얘기입니다. 여당이 적극적으로 수용 의사를 내비쳤는데 관련 영상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말이었습니다. 통일교 특검 못 받을 것도 없다. 민심도 그러하다는 핵심적인 발언. 기존 입장을 바꿨는데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 곽우신> 일단 야권이 계속해서 통일교 특검 받아야 한다, 즉각 시행하자고 정부 여당을 압박한 게 있었지요. 민주당이 오늘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뭔가 착각하는 것 같다면서 마치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서 통일교 특검을 회피하는 줄 알고 앞장서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그래서 특검하자고 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통일교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한번 밝혀 보자고 했는데요. 정교유착 의혹 또 불법 정치자금 로비와 영향력 행사까지 모두 특검 대상에 포함하자고 했고요. 이 논의를 위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최대한 빨리 만날 것도 제안했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민주당 입장에 대해서 국민의힘 환영한다. 바로 만나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입장이 나왔군요. 
 
◆ 곽우신> 네. 송언석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특검법 수용 의사를 민주당이 밝혔는데 환영한다고 이야기했고요. 바로 수용한다니까 바로 만나서 바로 진행하자고 했고 실제로 오늘 오후 양당이 회동을 했습니다. 
 
다만 오늘은 명확하게 결론이 나오지는 못했고 각 당이 특검법을 제출해서 이걸 협의해서 실행하자고 하면서 합의를 위해서는 조금 더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고요. 대통령실도 마찬가지로 이번 결정에 대해서 국회 판단을 존중한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 박재홍> 당의 손을 들어준 그런 모양새인데. 일단 통일교 관련 특검법 더불어민주당이 뭔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초반에는 그렇게 반응이 나왔었기 때문에 과연 순탄하게 갈 것이냐가 쟁점이었는데 일단 못 받을 게 없다 수용 입장을 밝혔어요. 
 
◆ 김성열> 민주당이 일을 참 잘합니다. 아주 좋은 판단을 하셨어요. 
 
◇ 박재홍> 칭찬. 
 
◆ 김성열> 그럼요. 
 
◇ 박재홍> 치열하게 해 주세요. 
 
◆ 김성열> 일단 이 통일교 특검 관련해서 저는 정말 가슴이 뿌듯한 게 사실 국회라는 것이 교섭단체 위주로 돌아가게 됩니다. 20명 이상의 의원이 있지 않은 한 국회 일정에도 관여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저희는 이제 소수 정당으로서 사실 국회의 어떠한 일에 있어서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가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저희가 이번에 통일교 특검을 먼저 제안하고 이것을 국민의힘이 응하고 이제 민주당까지 수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옳은 이야기를 하면 결국에는 받아주는구나 측면에서 아직까지 우리 정치가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뒤늦게나마 물론 손바닥 뒤집듯이 이야기를 바꾸시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전격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을 굉장히 환영합니다. 
 
◇ 박재홍> 사실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과연 될 것인가. 그래서 개혁신당이나 국민의힘이 굉장히 결기 있게 나와야 한다. 삭발도 각오해라. 
 
◆ 김성열> 삭발도 준비하고 단식도 준비하고. 
 
◇ 박재홍> 다 했는데 못하게 돼서 아쉬우십니까? 
 
◆ 김성열> 매우 아쉽지요. 준비를 많이 했는데. 
 
◇ 박재홍> 이준석 대표도? 천하람 원내대표도? 
 
◆ 김성열> 저희는 지도부가 얼마 안 돼서 다 공조해서 하자. 다같이 하자고 이야기했었고요. 그게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연말에 다시 한라산을 가기로 해서. 
 
◇ 박재홍> 한라산? 한라산 왜요? 
 
◆ 김성열> 저희 연말에 한라산 등반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단식투쟁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제 다시 한라산을 가게 돼서. 
 
◇ 박재홍> 일단 곽우신 야당 반장님. 일단 여당이 이렇게 입장 선회했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떠한 반응이. 어, 이걸 받아? 이런 입장인가요? 
 
◆ 곽우신>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신반의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정말 받아? 
 
◆ 곽우신> 네. 처음에 받겠다는 이야기가 들려 나왔을 때도 지도부에서 진짜 맞냐. 공식적으로 나오는 발언이 맞느냐 재확인하기도 했는데요, 기자들에게. 받냐 아니냐를 가지고 여야 정국이 연말에 더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예상보다 민주당이 빠르게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 배경에는 첫 번째는 당연히 여론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특검에 대한 필요성의 공감대가 높았다는 게 당 지도부를 움직인 것 같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실도 오히려 당이 너무 특검에 거리를 둘 필요가 없다. 이런 기류가 있었다고 하거든요. 이런 뉘앙스도 대통령실과 당이 소통하면서 박수현 수석대변인 백브리핑을 보게 되면 조율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 부분도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사실 특검을 하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이걸 같이 연계해서 종합세트같이 하자는 얘기까지 나올 수 있는 겁니까? 
 
◆ 김성열> 글쎄요. 그건 저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아직 그 얘기까지 안 나온 상황인 거지요? 
 
◆ 김성열> 거기까지 안 나왔고요. 저는 이 급변화한 자세 태세 전환에 사실 대통령실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야당이 그동안 얼마나 얘기했다고 민주당이 언제 야당 이야기 들어줬습니까? 그리고 여론조사요? 글쎄요. 저는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보고 있었거든요. 오히려 여론에 대해서 계속해서 부딪쳐 가면서 설득하는 과정을 했었지.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급변하게 태세전환을 한 건 결국에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 관련해서 여야 모두 엄정하게 처리하자는 게 빈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대통령의 입장이겠지요. 
 
◆ 김성열> 네. 
 
◇ 박재홍>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게 대통령실의 워딩인데 사실 이미 수사 중인 정치인들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이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행사에서 강연했던 분들 행사 축사했던 분들 계속 줄줄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랄까 통일교가 묻었다 이런 평가도 많이 하시던데. 이게 과연 내년 6월 지방선거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 곽우신 기자? 
 
◆ 곽우신> 사실 벌써부터 부산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전재수 전 장관이 과연 이 사안을 깔끔하게 털고 6월 지방선거 전까지 무사히 출마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하나 난제고 만약 전재수 카드가 낙마한다고 하면 민주당은 사실 대안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전재수 카드를 밀었을 때도 박형준 부산시장과 뭔가 해 볼 만하다는 정도였지 우위를 차지한다는 구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전재수 카드가 낙마하게 되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 상당히 어려워지게 되고 그러면 서울, 부산이라는 주요 전장에서 하나를 잃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까 또 여의도 호사가들 여러 이야기하는 게 혹시 그러면 조국 대표가 이쪽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곽우신> 어쨌든 이게 연달아서 다른 의원들이나 지역구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다른 지방선거나 소위 말하는 미니 총선이라고 불릴 만한 보궐 선거 판도에도 영향이 안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여당도 꿈틀거리는데 국민의힘도 꿈틀거리잖아요, 사실은. 
 
◆ 김성열> 이게 결국에는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지난 2021년에서 2022년 그때 있었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 당시 보시면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이나 이런 것들 왔다 갔다 한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그 당시 대선이 굉장히 박빙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쪽에다가만 통일교가 이른바 올인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여요. 그러면 결국에는 양쪽을 다 접촉했을 텐데 지금 나오는 건 일단 전재수 장관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쪽이 더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것은 더 특검으로 해서 파고들게 되면 결국 여당 인사들도 저는 더 많이 나올 거라고 봐요. 예전에 우리 한보게이트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97년에 있었던 한보라는 기업이 정치권의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한테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가 결국에는 이게 다 터져나왔던. 그 당시에 30여 명 정치인이 연루됐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저는 이 통일교 게이트도 한보게이트에 결코 못지않을 거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정치인으로서 돈을 줄 만한 사람이 됐다면 이번 지방선거에 적어도 광역단체장급으로 나올 만한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즉 거물급의 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것이 지방선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 특검 법안 발의에 있어서 민주당이 과연 할 것이냐 이러한 얘기가 나왔던 것은 지난번 드루킹특검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 했다가 다른 불똥이 튀어서 김경수 전 지사까지 갔던 이야기들. 누가 제일 불편할까요? 통일교 특검. 
 
◆ 곽우신> 사실 통일교 특검 민주당에서 받겠다고 하면서 오늘 2차 종합특검 발의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원래는 국민의힘에만 악재라고 생각했는데 민주당까지 불똥이 튀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지금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당연히 야권을 계속 압박하는 용도로 쓰면서 이 통일교 관련 이슈도 지선까지 끌고 가면 선거 판도가 유리해지겠다는 계산이었는데 오히려 지금 여권발 악재로 부각되는 모양새가 있다 보니까. 
 
물론 조금 시간이 지나고 뉴스가 정리되면 바뀔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기류에서는 민주당이 이렇게 강하게 2차 특검을 추진하는 것도 통일교 특검이 그만큼 불편하기 때문에 사실 그전에도 얘기가 나왔잖아요. 통일교 특검을 안 받겠다고 하면서 2차 종합특검만 얘기하는 게 민주당 모순이 있는 것 아니냐, 어폐가 있는 것 아니냐 했는데 그만큼 어쨌든 특검 정국으로 지선을 조금 더 치르고 싶다는 마음은 민주당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전재수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차라리 200억이라고 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불법 돈 절대 안 받았다. 이분이 계속 강하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찰 수사가 빨리 진행돼서 빨리 끝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성열>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저는 일단 이 전재수 장관 사건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민중기 특검에서 이것에 대해서 알고서도 4개월 동안 묵혀놨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에는 그 돈을 줬다는 윤영호 전 본부장이 재판장에 나와서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온 거거든요. 그렇다면 그동안 누가 왜 이것을 덮어놨었는지부터 밝혀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실 뇌물죄는 어차피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가 처벌을 받는 쌍벌죄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황 증거가 매우 중요해요. 언제 어디서 얼마를 줬다 이런 것까지 중요한데 사실 전재수 의원과 관련한 부분은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금 금액도 그렇고 시계 브랜드도 나오고 어디서 줬다 이런 것까지도 나오고요. 심지어 지금 천정궁에는 전재수 전 장관의 책이 500권 쌓여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 수사 자체가 굉장히 단서를 가지고 충분한 의혹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 거라고 보이고요. 
 
상식적으로도 보십시오. 여당의 중진의원이고 현직 장관에게 뇌물 혐의를 들어간다는 것. 이것 수사기관에도 굉장히 큰 부담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들어갔다, 이건 어느 정도 수사기관에서도 충분한 단서 혐의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이고요. 
 
저는 전재수 장관이 빨리 털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이건 그런 건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고 만약 거기서 무죄가 나온다면 나중에 나오시면 되지요. 이걸 또 무리하게 빨리해서 부산시장을 나온다? 저는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방금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이 끝이 났는데요.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통일교 특검 법안을 각자 제출한 다음에 특검의 추천 방식이라든지 세부내용은 각자 발의하기로 논의했다는 건데 일단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고 접점을 찾자는 얘기지요? 
 
◆ 곽우신> 지금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내용은 민주당이 못 받겠다는 얘기인 거지요. 
 
◇ 박재홍> 그렇게 해석을. 
 
◆ 곽우신> 그러니까 이 특검법을 각자 발의해서 얘기하자고 하는 건 지금 야권에서 합의해 온 건 지금 여당이 받기가 어렵다. 그걸 테이블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거지요. 
 
◇ 박재홍> 그건 알겠어. 일단은 테이블에 다 갖고 와봐 이런 겁니까? 
 
◆ 곽우신> 그러니까 각자 얘기해서 일단 준비한 다음에 법안을 성안시켜 놓고 그다음에 논의하자는 거니까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금 레버리지가 아쉬운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열> 이게 저희 예상은 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쉽게 통과 시킬리 없지요.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그걸 아셔야 해요. 특검이라는 건 어쨌든 여당에 불리한 제도입니다. 기존에 수사기관이 여당을 제대로 수사 못 할까 봐 만들어내는 게 특검이라는 제도예요. 
 
그렇다면 여당이 이번 기회에 자기들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고 우리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할 거면 특검의 추천 권한은 원래 전통적으로 야당에 줘 왔어요. 그런데 저희가 야당이 준 것도 아니고 이걸 가지고 제3자로 넘긴 거잖아요. 그랬다면 저희도 저희가 추천하고 싶었지요. 그런데도 이 사안이 굉장히 중요하니까 민주당이 받을 수 있게끔 던진 거거든요. 그러면 민주당도 이것 시간 끌지 말고 시원하게 밀어붙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시원하게. 세상에.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 이분은 뭐라고 했냐면 이미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함께 법안을 논의했고 현재도 절충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일이라도 발의할 수 있다는 건데 그러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의가 없는 거예요? 
 
◆ 김성열> 이미 지난 주말에 송언석 원내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서로 만나서 합의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저희가 추천권에 대해서 개혁신당이 스크린하니 이런 이야기도 싹 뺐습니다. 저희는 선특후사 특검이 먼저라는 입장을 하고 있어서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개혁신당이 특검 정국을 주도하고 있군요.
 
◆ 김성열> 저희가 이것 진짜 이번에 단식까지 하려고 마음 먹었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 박재홍> 결기의 승리다? 
 
◆ 김성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이게 단순히 보시면 안 돼요. 제가 아까 한보게이트 얘기를 잠깐 했습니다마는 한보게이트는 정경유착을 끊어내는 신호탄이 됐었습니다. 그랬을 때 이번 통일교 게이트는 뭐냐 하면 정교유착이에요. 종교와 정계가 연관되어 있는 이것에 대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까 말씀하신 이게 누가 제일 불편할 거냐 했을 때 기득권 썩은 정치인들이 불편한 거예요.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일교 특검을 제대로 해서 이것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개혁신당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이 많아서 통일교 만날 일은 없으셨군요. 
 
◆ 김성열> 저희는 안 만나줬습니다. 
 
◇ 박재홍> 곽우신 기자 이 국면 어떻게 될까요? 빨리 될 수 있어요? 
 
◆ 곽우신> 저는 원래도 양당제보다 다당제에 가까운 국회 환경이 더 올바르고 건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개혁신당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면들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국에서 어쨌든 일종의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럴 때 양당이 뭔가 서로가 저렇게 하고 있을 때 개혁신당이 차별화를 내세워서 대안을 내보낼 수 있다는 건 시민들의 입장에서도 옵션 중 이런 것도 있구나. 제3당이 있구나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지방선거 앞두고 또 소수정당들이 큰 활약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얘기로 넘어가 보면 지난 주말에 특검에 출석했군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는데 관련 화면을 일단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와 기자들의 질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기 전 대화였는데 총 9시간 40분 정도 조사받았군요. 
 
◆ 곽우신> 조서 열람시간을 포함한 시간이었고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을 잠깐 만났습니다.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밝혔고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오늘 조사 내용을 봤을 때 기존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제가 법률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왜 피의자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직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변호인도 마찬가지로 피의자 신분이기는 하지만 주로 참고인 조사의 성격을 띠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보도를 보면 특검팀은 이준석 대표에게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부당한 공천개입이 있었는지 캐물었다고 하고요. 94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이걸 모두 소화했다고 합니다. 
 
◇ 박재홍> 94쪽 분량 질문지면 질문 개수는 몇백 개였다는 얘긴데 일단 김성열 수석최고, 조사 받은 이후에 이준석 대표와 대화 나눠보셨어요? 
 
◆ 김성열> 그렇죠. 오늘 아침 회의도 하고 왔고요. 
 
◇ 박재홍> 뭐라고 말씀하세요? 
 
◆ 김성열> 담담합니다. 전혀 이거에 대해서 두려움이나 이런 기색은 전혀 없고요. 잘 가서 받고 왔다는 이야기고요. 조금 전에 94쪽 분량의 질문지라고 그러셨잖아요. 이게 뭘 의미하냐면 그 정도 질문지면 이 시간 안에 안 끝납니다. 지금 9시간 정도 받았잖아요. 여기에 자기가 했던 것까지 다시 봐야 되잖아요. 보통 이러면 거의 이틀 정도 걸리지요. 
 
그런데 이 시간 안에 끝났다는 건 뭐냐면 이 질문이라는 게 한번 이렇게 확인하고 다시 그거에 대한 추가 질문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건 뭘 의미하냐면 지금 이준석 대표가 특검에 처음부터 초기부터 굉장히 잘 협조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했을 때 그걸 가지고 특검은 다시 피의자들 그걸 한 사람들에게 가서 물었을 것 아닙니까? 그럼 그 사람들은 부정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준석 대표에게 재차 확인하는 과정 즉 이거에 대해서 자신들의 논리를 보강하는 과정을 거친 것 정도라고 지금 보이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는 큰 걱정은 안 하고 있고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사실 명확합니다.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그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통화 녹취에서도 나오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 대표하고 친했었으면 그거 내가 이 대표에게 얘기했어. 이랬을 거지 그러니까 윤상현 위원장한테 얘기했어라고 안 하죠. 그래서 그런 것들만 봤어도 국민 여러분이 충분히 의혹을 떨치실 거라고 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재홍> 피의자 신분이었지만 참고인 조사에 가까웠다. 곽우신 기자, 국면?
 
◆ 곽우신> 사실 저도 이 자리에서 예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제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부분을 덜어내고 이것만 놓고 보았을 때 사실 이게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왔고 진짜 이준석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당시 공모를 해서 공천개입의 통로로 나왔다고 하면 보도상에 뭔가 썸띵 뉴가 있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 나오는 게 항상 포항시장하고 강서구청장인데 하나는 이준석 대표가 막은 거고, 하나는 본인이 패싱 당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것 나온 건만 놓고 보았을 때 진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뭔가 이준석 대표를 활용해서 부당하게 공천개입에 영향력을 행사했느냐 아직까진 물음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건 개혁신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이것만 가지고는 그냥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면 될 것을 왜 굳이 피의자로 불렀을까? 그렇다면 아직 보도가 되지 않은 무언가를 검찰 특검 측에서 쥐고 있든가 아니면 말 그대로 그냥 이미 나온 거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수사 마무리하기 전에 한 번 더 부른 건가 이런 걸 텐데 아직까지는 저는 잘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 순간에 노영희 변호사가 있으면 반론을 내리면서 굉장히 심각합니다라고 얘기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도 사실은 2022년 선거 당시에 이준석 당대표였잖아요. 국민의힘 당대표. 그런데 당대표가 도장 찍어야지 공천받는 거 아니에요. 도장을 찍지 말았어야 된다는 얘기예요? 무슨 선거 개입이냐 이게 법리적으로 어떤 얘기냐. 
 
◆ 김성열> 그러니까 저희 변호사들은 그렇게 얘기합니다. 당대표가 당연히 해야 할 직무가 도장을 찍는 건데 그걸 가지고 업무방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과연 가능하느냐. 이거 자체가 모순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저는 정치적으로 해석을 해드릴게요. 이게 뭐냐면 우리가 공천관리위원회라는 거는 당 밖에 별도 기구를 만들어요. 그래서 거기에 외부 인사들을 넣어서 그 안에서 하는 내용으로 가지고 옵니다. 그럼 공관위에서 다 결정이 된 내용을 가져왔을 때 만약에 당대표가 그거에 대해서 몇 번을 다시 무르고 다시 해와 다시 해와 그래서 자기가 의도하는 대로 만약에 바꿨다. 공관위 결정을 계속해서 뒤집었다고 한다면 업무방해 요소도 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러지 않아요. 이거에 대해서 그냥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공관위가 해온 거에 대해서 도장 찍으라니까 어쩔 수 없이 찍는 겁니다. 그런 거를 했을 때 당대표에게 과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했어야만 한다고 보고요. 그래서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그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당한 개입에 대해서 그걸 인지하고 막아왔기 때문에 오히려 패싱하고 그렇게 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는 오늘 특검에서 검찰 구형이 있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검찰이 징역 6년과 5년을 각각 구형했는데 법적으로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뭔가 검찰의 구형이고 판사의 판단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 
 
◆ 곽우신> 사실 이준석 대표에 있어서 명태균 씨 관련돼서 얽혀서 이런저런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가 한 얘기를 쭉 다시 한번 돌이켜 보았을 때 어쨌든 이 대표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그때부터 현재까지 말이 크게 바뀌었다거나 아니면 뭔가 대단히 심대한 뭔가 나온 거는 아직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결국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이 김영선 전 의원이 막 해서 그때 공천 개입하려고 했고 뭘 제안했고 사실 핵심은 그때 칠불사 회동부터 해서 여기까지 번지게 된 거잖아요. 그래서 칠불사 회동을 통해서 실제로 적극적인 거래가 있었느냐 주고받은 게 있었느냐 그래서 사실 그거는 엄밀히 말하게 되면 불발된 거래였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도 결국에는 이준석 대표와 만약 연결고리가 정말 있었다고 한다면 이미 지금 여기에 검찰이 구형하는 대상 중에 한 명이 이준석 대표였어야겠죠. 그런데 지금 여기서는 두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온 거고 이것도 물론 이게 발단이 돼서 나중에 또 어떻게 스노 볼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단계만 놓고 보았을 때 글쎄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거 뭐 많지 않았습니까? 무슨 매화를 심어서 어떻게 해서 그런 여러 가지 비난들이 있습니다만 사실 법적 판단은 또 별개인 거잖아요. 글쎄요. 저는 여전히 이것도 물음표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성열> 칠불사 회동 때는 제가 당에 있었으니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그거는 김영선 전 의원이 무리하게 공천 요구를 해왔고 그런데 비례를 이준석 대표 스타일에 자기 측근들도 그렇게 비례를 안 줍니다. 그래서 그건 줄 수 없다. 내가 이걸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정확하게 끊고 올라온 그런 내용입니다. 
 
◇ 박재홍>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 추징금 1억 6070만 원을 구형했고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징역 1년 그래서 총 6년의 구형이 있었던 것이고. 김영선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과 추징금 8천만 원이 구형된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일단은 특검 검찰의 구형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될지 이 부분을 지켜봐야 될 거 같군요.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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