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진천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 올 겨울 들어 도내에서 3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2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AI 항원이 검출된 진천군 초평면의 한 메추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17일 영동을 시작으로 도내에서만 3번째 확진인 데, 이 농장은 지난 17일 두 번째로 확진된 괴산군 산란계 농장과는 13km 가량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사육 중인 메추리 57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내 65개 농장, 287만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과 긴급예찰에 나서는 한편 정밀 검사도 벌이고 있다.
또 도내 닭, 메추리 사육농가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이날 낮 12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어 무엇보다 농가의 철저한 차단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농장 내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AI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