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학리항동·서방파제 등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어촌마을 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등대에 특색 있는 조형물을 제작·설치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22일 기장군 학리항에서 준공 기념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열린 부산해수청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기관장 협의를 통해 도출한 적극 행정 과제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한 '주민 주도형 경관 개선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아이디어 공모와 현장 조사, 심사를 거쳐 3개 학리항과 동암어항, 하리항 등 3개 어촌 마을을 선정하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학리마을 주변은 학리항동, 서방파제등대 등 2기에 조형물을 설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강온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등대가 단순히 어촌의 선박통항 안전시설 역할뿐만 아니라 어촌마을의 지역특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