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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엡스타인' 관련 트럼프 등 유명인사 사진 19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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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날짜, 찍힌 장소 등을 특정하긴 어려워
트럼프, 금발의 여성들과 포즈 취하는 모습
공화 "민주, 특정 사진 선별 허위 사실 유포"

엡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여성과 나란히 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엡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여성과 나란히 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엡스타인 사건'을 둘러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포함된 사진 19장을 공개했다.
 
미 연방 하원 감독위는 엡스타인 유족 등으로부터 저택과 이메일 등에 들어있던 사진 9만5천장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이 여기서 유명인의 모습이 담긴 일부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MS 창립자 빌 게이츠, 영화감독 우디 앨런,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도 등장했다.
 
해당 사진들은 촬영된 날짜가 나와있지 않고, 찍힌 장소 등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특정 사진을 선별하고 일부분은 가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발의 여성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여성들의 얼굴은 신원을 알 수 없도록 검게 가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팜비치의 이웃인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이 처음 체포됐던 2006년 보다 훨씬 전에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해당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후 '엡스타인 음모론'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엡스타인이 미국 정재계 거물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여기다 구체적인 리스트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자신의 연루설 등을 전면 부인하면서 재집권시 엡스타인의 사망과 관련된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엡스타인에 대한 사건 기록과 수사 기록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그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여론이 진상 규명쪽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미 상하원이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19일까지 자료를 공개해야 하지만, 법무부의 재량 범위가 넓어 공개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하원 감독위의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이번에 추가로 나온 충격적인 사진들은 엡스타인과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들 몇 명과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일으킨다"며 "법무부는 당장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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