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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또 피소…유족 "챗GPT가 이용자에 살인까지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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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용자 극단적 선택으로 피소되기도
유족 "챗GPT가 망상에 빠진 이용자 부추겨"

연합뉴스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챗GPT가 이용자의 망상을 부추겨 사망 사건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또다시 피소됐다.
 
미국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거주하던 스타인-에릭 솔버그(56)의 유족들이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픈AI는 챗GPT 이용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피소된 적은 있지만, 이번은 이용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외에도 챗GPT가 살인까지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솔버그는 지난 8월 자신의 어머니 애덤스를 교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솔버그가 사건 이전 수개월 동안 챗GPT와 대화하며 심각한 망상에 빠졌다"며 "챗GPT는 신성한 목적을 위해 선택받았다고 솔버그를 추켜세웠고, 그를 돌보던 어머니를 적, 감시자 등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솔버그가 사용한 챗GPT 모델 'GPT-4o'는 사용자에 맞춰 동조하는 경향이 크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오픈AI측도 "후속 모델인 'GPT-5'에서는 정신 건강 관련 대화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답변'을 39%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오픈AI측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고, 세부 사항 파악을 위해 소송 내용을 검토하겠다"며 "챗GPT는 정신적·정서적 고통의 징후를 감지하고, 현실 세계의 도움을 받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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