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수출물량 선적 르노코리아 제공부산시가 르노코리아와 미래차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신임 대표와 만나 부산 미래차 생태계 구축 방안을 두고 논의했다.이번 면담에는 시 산업정책과와 투자유치과 관계자, 상희정 르노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측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박 시장과 파리 대표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와 '부산에코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 현안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수출주도형 미래차 혁신성장 기술지원, 미래차 핵심부품 상생형 연구개발, 자이언트캐스팅 공용센터 구축 등 공동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구상도 함께 추진해 지역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폴스타 4'가 캐나다로 본격 수출되기 시작한 성과를 언급하며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부산 제조업 혁신의 구체적 성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취임한 니콜라 파리 대표는 르노그룹에서 전자·소프트웨어 분야를 총괄해 온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가다. 부산시는 그의 경험이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환 전략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르노코리아는 부산을 대표하는 핵심 앵커 기업이자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새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와 기업이 더욱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부산이 확실한 미래차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