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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재단, 성평등 충북의 구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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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심에 서다

"지속가능 지역발전 위해서는 성평등 환경조성 필수"
양성평등 충북 위한 연구·교육·네트워크사업 추진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1366충북센터' 등 운영
민선8기 여성·가족분야 '여성고용률 증가' 두드러져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보도제작국장
■ 대담: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최근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충청북도가 기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충청북도는 기존 31곳에서 무려 65곳으로 유치 대상 기관을 대폭 늘리고 유치 대상지로는 혁신도시는 물론 비혁신도시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일선 시군도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진천군과 함께 충북 혁신도시가 걸쳐 조성돼 있는 음성군은 공공기관 유치 TF를 꾸리고 정책 분석부터 정주여건 개선, 이주직원 지원책까지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음성군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 산업단지와의 연계성, 즉시 이전 가능한 부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규모가 크고 관심 지역도 많은 만큼 앞으로 전국적인 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지역 간 균형 발전이라는 큰 목표일 겁니다. 부디 이번 2차 이전이 그 취지대로 대한민국을 더 균형 있게 만들고 모든 지역이 납득하고 만족할 최적의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2025년 12월 9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넙니다. 충북의 여러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과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정책과 시책이 막힘 없이 추진되는 데는 충청북도의 다양한 출자출연기관들이 큰 몫을 하고 있죠. 특별히 오늘은 그 기관 중 한 곳을 이끌고 계신 분이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오늘은 충북여성재단 유정미 대표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는데요. 민선 8기 펼쳐진 충북의 여성, 가족 정책에 대한 평가 그리고 재단에 대한 소개, 재단의 활발한 활동 등등 여러 이야기 두루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정미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유정미> 안녕하세요?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 유정미> 안녕하세요?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 유정미입니다. 충북여성재단의 사업을 도민께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김종현> 네. 거듭 반갑습니다. 충북여성재단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먼저 재단 소개를 좀 해 주시죠.

◆ 유정미> 저희 충북여성재단은 충청북도 출연기관으로 2017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충북여성재단은 지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성평등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보고, 양성평등 충북 조성을 위한 연구, 교육, 네트워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수탁기관으로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인 1366충북센터와 충북성별영향평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여성재단 제공충북여성재단 제공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재단 소개해 주시면서 방금 연구 사업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떤 연구들이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설명이 좀 듣고 싶네요.

◆ 유정미> 재단에서는 성평등 고용 환경 조성, 젠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을 또 조성하고, 촘촘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여러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목을 들으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서 2025년에 진행된 연구 과제 몇 개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지역의 청년 여성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청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를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충북 청년 여성 고용증진방안 연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동, 청소년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충북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 연구'도 올해 추진이 되었습니다. '충북 마을 기반 틈새돌봄 사업 개발 방안'과 같은 연구는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지역적 대응을 탐색하는 연구입니다. 지역 여성사 발굴을 위한 연구도 올해 수행이 되었는데요. 올해는 전화 교환원, 타이피스트, 화장품 방문 판매원 등 사라져가는 직업에 종사한 여성에 대한 생애 구술사 작업을 통해 '충북 여성사, 잊혀진 노동 살아있는 목소리'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참 다양한 연구들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충북여성재단에 '할아버지 부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 이름이 흥미롭습니다. 대략 느낌이 좀 오긴 합니다만 어떤 사업입니까?

◆ 유정미> '할아버지 부엌'은 남성 노인의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을 완화하고 가정 내 돌봄과 가사책임을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사업 참여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중장년 남성입니다. 참여한 분들은 김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요리에 도전해 보게 되고요. 그다음에 그 프로그램 중에 성평등 교육도 같이 받게 됩니다. 고령화로 노년 시기가 길어졌기 때문에 중장년 남성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으려면 성평등 교육과 가사 일을 포함한 돌봄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는 올해 진천, 증평, 청주, 단양, 제천, 음성 6개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했고요. 74명의 남성이 이 사업에 참여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부엌'. 충북여성재단 제공'할아버지 부엌'. 충북여성재단 제공
◇ 김종현> 그렇군요. 그리고 또 다양한 교육 사업들이 시군 단위로 진행이 되고 있죠?

◆ 유정미> 네. 그렇습니다. 충북여성재단에서는 도내 각 시군에서 각 시군에 성평등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찾아가는 일가정 양립 및 양성평등 교육을 크게 확대했는데요. 총 26회에 걸쳐서 저희가 사업을 추진했고요. 974명의 인원이 각 시군에서 참여를 했습니다. 이외에도 시군과 같이 하는 지역 성평등 리더 양성 사업도 있습니다. 시군 수탁 사업으로 이 경우 추진을 하는데요. 이 사업에서는 성인지 관점을 가지고 시정이나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광복절이 있는 8월이면 충북여성재단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소개 좀 해 주시죠.

◆ 유정미> 저희 재단에서는 지난해부터 우리 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독립운동가 임수명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임수명 선생님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고요. 올해는 '어윤희 빛을 되찾다'라는 제목으로 충주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어윤희 선생님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어윤희 선생님은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같이 투옥되었던 분이십니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1920년에 형무소에서 3.1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한 시위를 주도했던 분이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여성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유관순 열사밖에 떠올리지 못할 만큼 여성 독립운동가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저희 재단이 입주해 있는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는 다행히 충청북도가 운영하는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전시실이 있습니다. 충북여성재단에서는 전시실과 연계해서 우리 지역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여성재단 제공충북여성재단 제공
◇ 김종현> 네.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충청북도가 힘을 줘 추진하는 사업 중에 그 영상 자서전 사업이라는 게 있죠? 충북여성재단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사업 성과가 어땠습니까?

◆ 유정미> 충북여성재단은 2025년에 충청북도 영상 자서전 사업 수행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에 현재 약 600건 정도의 영상 자서전이 접수가 되었고요.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 영상 자서전은 도민 개개인의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여 후세에 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평범한 도민의 삶을 충북의 소중한 기록문화유산으로 남긴다는 취지입니다. 영상 자서전 사업이 의미 있는 취지로 시작이 되었는데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니 도민의 호응도 크게 있었습니다. 영상 자서전은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또 자신을 후대와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소중한 지점입니다. 충청북도가 지난 10월에 실시한 영상 자서전 사업 참여자 대상 조사를 보니까 참여자의 86%가 사업에 만족하고 있었고요. 응답자의 97%가 전 도민 참여 확대가 긍정적이다 이렇게 답을 했었습니다. 충청북도 영상 자서전은 현재 3만 건 가까이 영상이 접수가 되어서 큰 호응을 얻으며 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인터뷰 모두에 충북여성재단이 1366충북센터 운영하고 계신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1366충북센터 어떤 기관인지 소개도 좀 부탁드립니다.

◆ 유정미> 충북여성재단은 충청북도로부터 위탁을 받아서 1366충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366충북센터는 365일 24시간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상담 보호 등을 지원하는 여성폭력 피해 지원 기관입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디지털 성폭력 등 여러 폭력 상황에서 어디에 연락해서 어떤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막막할 때는 일단 1366, 전화번호 1366입니다. 1366으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1366센터는 초기 대응 기관이라서 여성폭력 피해자에게 초기 상담을 지원하고 전문 상담기관으로 연계하고 긴급 구조가 필요한 경우 긴급 구조를 지원합니다. 1366충북센터가 스토킹 피해자 주거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이 방송을 청취하는 도민 여러분께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스토킹 피해를 입으면 우리가 신변 보호를 위해 주거지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저희 1366충북센터에 연락 주시면 긴급 주거 지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입소 기간은 최대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사례회의를 통해 입소 기간을 연장할 수가 있는데요. 긴급 주거지는 청주에 3개소를 운영해 오다가 금년 12월부터 음성에 1개소를 추가를 했고요. 그 외의 지역들도 이동형 숙박 방식으로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1366으로 전화를 주셔서 도움을 받으실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좋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유정미 대표께서는 여성학자시기도 하고 그리고 중앙 부처에서 관련 근무 경험도 있으시죠?

◆ 유정미> 네네. 그렇습니다.

찾아가는 일가정양립 양성평등교육. 충북여성재단 제공찾아가는 일가정양립 양성평등교육. 충북여성재단 제공◇ 김종현> 그리고 또 관련한 지역 공공기관을 지금은 이끌고 계신데요. 민선 8기 충청북도의 여성, 가족 정책은 어땠는지 의견을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 유정미> 충북의 민선 8기 여성, 가족 분야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여성 고용률 증가가 아닌가 합니다. 올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고요. 2분기 여성 고용률이 60.4%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역시 같은 수준의 여성 고용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충북 여성 고용률은 전국 평균 대비 4.3%가 높고요. 충청권에서는 가장 높고 제주도, 강원도에 이어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성 고용률 증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단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 수의 증가입니다.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일하는 밥퍼 등 도의 창의적 일자리 정책에 중장년 여성 참여가 다수 이루어진 결과를 반영한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더 주목할 만한 변화는 30대 여성 취업자 수의 증가입니다. 30대 여성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가족친화 인증기업의 확대,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등 일가정 양립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유정미> 충북 민선 8기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출산 양육 지원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여성 고용정책 관련해서도 여성 고용률 증가, 여성 실업률 감소 등 지표로 나타난 성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북이 여성 일자리, 돌봄 환경, 안전한 환경 조성 등 여성 가족 정책 제반 영역에서 기반을 튼튼히 하고 선도적으로 발전해 감으로써 대한민국의 성평등 정책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 김종현> 네. 유정미 대표님, 오늘 <시사직감>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유정미> 감사합니다.

왼쪽부터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 김종현 앵커. 충북CBS왼쪽부터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 김종현 앵커. 충북CBS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는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과 현안, 각 실국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서 자세히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충북여성재단의 유정미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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