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국가정보원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 차례 만났지만 그 이후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 원장은 지난 2022년 초 통일교 관계자가 지인을 통해 '북한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며 면담을 요청해와 지인 대동하에 세종연구소 연구실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며 "그러나 그 이후 어떠한 접촉이나 교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열린 재판에서 2022년 교단 행사인 '한반도 평화서밋'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사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가까웠다면서, 행사 전 현 정부의 장관급 4명에게 접근했고 이 가운데 두 명은 한학자 총재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윤 전 본부장이 접촉한 민주당 인사 중 이 원장이 포함됐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윤 전 본부장이 접촉을 시도할 당시 이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평화번영위원장을 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