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동아리 '버드 포우', 친환경 굿즈 수익금 기부. 순천대 제공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창업동아리 Bud Paws(이하 '버드 포우')가 직접 제작한 친환경 반려동물 굿즈 판매 수익금을 유기동물 보호단체에 기부하며, 대학생 창업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가치 소비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국립순천대 창업지원단 소속 동아리인 버드 포우는 9일, 동물자원과학과 남기창 교수의 지도 하에 '대한동물사랑협회'를 찾아 판매 수익금 100만 원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버드 포우는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비즈니스'를 표방한다. 대학 유기동물 보호 봉사 동아리 '쓰담쓰담'과 환경보호 동아리 '새순' 출신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이 팀은, 봉사 현장에서 목격한 유기동물 문제와 환경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말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소비가 곧 지지(Support)가 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반려동물의 얼굴을 일러스트로 그려 넣은 친환경 우드 반지 등 독창적인 굿즈를 개발했으며,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마케팅에 이르는 창업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활동 초기부터 사업자 등록과 상표권을 확보하고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다졌다. 또한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 기부는 이러한 노력으로 거둔 온·오프라인 매출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버드 포우(Bud Paws)는 향후 친환경 키링, 펜던트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투명한 기부 내역 공개와 보호시설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버드 포우 공동대표 최훈표, 안다연, 유하은, 최재혁 학생은 "우리가 만든 작은 브랜드가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도교수인 남기창 교수(동물자원과학전공)는 "학생들이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그 성과를 기부로 연결한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창업 역량 강화는 물론 따뜻한 리더십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