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의료진 모습. 화순전남대병원 제공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가 최신 면역세포 치료법인 'CAR 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를 본격 시행하며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9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해 암세포를 정확히 공격하도록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CAR T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킴리아(Kymriah®)' 등이 사용된다.
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NK세포치료 등 차세대 면역세치료 분야로 영역을 넓혀 지역 거점 정밀의료·면역세포치료센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민정준 병원장은 "CAR T 치료는 기존 치료로 호전이 어려웠던 환자에게 새로운 생존 가능성을 제시하는 혁신적 치료법"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최첨단 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