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경북 영양 자작나무숲을 '국립 치유의 숲'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 용역비 2억원이 포함됐다.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비 7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치유센터, 치유숲길, 전망대, 노천 족욕장, 명상데크, 풍욕장 등을 만들고 진입로를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경북도는 국비 지원과 별개로 내년부터 지방비 150억원을 투입해 트리하우스 등 이색 체험공간, 산림레포츠 시설, 명품산촌 등의 조성도 추진한다.
앞서 경북도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인 영양에 치유의 숲을 조성해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삼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그 근거로 지난 3월 치유의숲 조성 기본 구상 연구 용역을 완료했고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에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했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총 142ha 규모이며 이 가운데 현재 30.6ha가 개방돼 있다. 국유림 명품숲, 국민의 숲 등으로 지정된 산림관광지이며 올해 7만 5천여명이 방문했다.
경북도는 시설 조성 과정에서 자작나무 군락 보호를 위해 친환경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영양 자작나무숲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특화된 치유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재건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