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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대설에 도심 마비…버스 승객들 걸어서 터널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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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서울 곳곳 교통사고·도로 통제
기상청, 올해 첫 '대설 재난문자' 발송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23시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량이 눈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23시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량이 눈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첫눈이 쏟아진 4일, 서울 전역이 눈으로 덮이면서 도심 곳곳에서 도로 통제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일부 터널과 지하차도에서는 장시간 정체가 이어져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빠져나오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 도심 고속도로 19개 구간과 시내 도로 5곳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내부순환도로 사근~성산 진입램프와 북부간선도로, 마들로 월계2·3차도, 강변북로 자양고가차도 양방향 교통을 통제 중이다. 내부순환도로는 정릉·길음·마장·국민대·월곡·연희·홍은·성산·홍제 진입램프도 단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강변북로는 청담대교→잠실대교와 잠실대교→청담대교가, 북부간선로는 구리 방향 월릉교차로→묵동과 종암교차로 방향 묵동→월릉교차로가 단방향 통제 중이다. 분당수서로 성남 방향 수서→복정, 강남순환로 성산 방향 금천톨게이트→본선진출도 단방향이 통제됐다. 동망산길과 삼청로, 낙산성곽서길, 와룡공원길, 양재천지하차도 등 시내 도로도 통제가 이어졌다.

오후 8시부로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도로에 쌓인 눈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분당수서로, 강동대로 등에서는 추돌사고로 인근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관악구 마을버스 일부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고지대에 있는 종로구 자하문터널에서는 장시간 정체가 이어지며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터널을 직접 걸어 빠져나오는 상황도 벌어졌다.

경찰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위험한 도로를 우선적으로 통제하고 각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교통 비상을 발령하는 등 모든 기능을 동원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아침 출근길 결빙 구간에 대비해 반복 순찰을 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수도권에 첫 대설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7시 13분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도봉구, 경기 포천, 의정부 등 수도권 전역에 걸쳐 총 21건이 순차 발송됐다. 대설 재난문자는 '1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5㎝ 이상일 때'와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20㎝ 이상이면서 동시에 1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3㎝일 때'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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