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교체되며 눈물 흘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손흥민(LAFC)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 일정이 정해졌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집으로 돌아온다"면서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투어 후 곧바로 이적하면서 팬들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손흥민도 아쉬워했던 대목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일정 조율이 남은 상태였다. 현지 매체들은 12월21일 리버풀전을 예상했지만,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전에 손흥민을 불렀다.
손흥민은 킥오프에 앞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오른다. 10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마이크를 들고 인사를 전할 예정. 또 토트넘 하이 로드에는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거리 벽화가 완성된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이 직접 선정한 디자인이다.
손흥민은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 한국에 있었다.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제 런던으로 돌아와 10년 동안 받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말할 수 있어 기쁘다. 감정적인 순간이겠지만, 나와 구단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