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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단독 세대 순유출 줄고 가족 단위 전입 늘었다…"정주 여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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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생활 품질 높여 '정주 매력' 강화
장기적으로 인구구조 개선 기대

강원 강릉시청 전경.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청 전경. 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시는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한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육·정착·돌봄·안전 분야를 비롯해 여성·청소년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입학준비금과 전입축하금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후 4개월 만에 입학준비금은 3843명, 전입축하금은 1474세대에 지급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입학과 진학에 따른 교육비 경감과 신규 전입 세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두 신규 시책이 조기 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강릉시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44%에 달하며 행정조직 내 대표성이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하였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3·8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올해도 이어가며 양성평등 캠페인 개최와 프로그램 기획·진행을 통해 지역사회 여성의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 안전을 위한 환경개선도 병행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성친화 안심거리' 3곳을 조성해 조명 설치, 미끄럼 방지 포장 등 노후 구간을 정비했다. 또한 문화행사를 운영해 시민들이 해당 공간을 직접 접하고 개선을 체감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난 달 26일에는 성평등가족부가 선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강릉시,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식 개최. 강릉시 제공강릉시,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식 개최. 강릉시 제공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을 50~20%에서 80~40%로 확대한 결과 지난해 4만건이던 이용 건수가 올해 10월 말 기준 4만 3696건으로 늘었다.

청소년 정책도 다양한 활동과 경험 기회 제공을 중심으로 다변화됐다. 올해 새로 출범한 '꿈나눔꾼' 청소년자원봉사단을 통해 사회적 나눔과 책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강원도 최초로 개최한 '청소년 디지털 축제'에서는 인공지능(AI)·드론·가상현실(VR) 등 50여 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성·디지털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을 지원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돌봄형 전문강좌(H.P.C)를 도입해 방과 후 돌봄 수요를 보완하고 가정 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했다.
 
이처럼 도시 전반의 정주 여건이 한층 강화되면서 최근 인구 이동 자료에서도 긍정적 변화의 흐름이 확인됐다. 7월부터 9월까지 순유입이 이어졌으며, 전년 대비 단독 세대의 순유출이 줄고, 3인 이상 세대의 전입이 늘었다. 가족 단위 전입이 증가한 것은 장기적으로 인구구조 개선까지 기대된다.
 
김홍규 시장은 "작은 노력과 변화들이 모여 여성친화도시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아우르는 누구나 살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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