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년 다크투어, 그때 그 자리 그리고 우리[노컷한컷]

2025년 12월 첫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 1년을 앞두고 그날의 기억을 되짚으며 국회 이곳저곳 다크투어에 나섰다.
국회 본관 앞에 들이닥친 계엄군과 대치하던 시민들(위),  계엄 1년을 앞두고 고요한 국회 본관 앞 모습(아래).
국회 본관 앞에 들이닥친 계엄군과 대치하던 시민들(위),  계엄 1년을 앞두고 고요한 국회 본관 앞 모습(아래).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3분. 윤 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에는 군 병력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하나둘 어둠을 가르며 들이닥쳤고, 헬기는 상공을 가로질러 국회 운동장에 착륙했다. 국회 안팎에 모인 시민들은 두려움과 분노, 책임감을 끌어안고 계엄군을 막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계엄군은 유리창을 깨며 국회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시민들의 발걸음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사무집기 등으로 국회 본관을 막은 시민들과 국회 관계자들(위), 고요한 국회 본청 로비 모습(아래).
사무집기 등으로 국회 본관을 막은 시민들과 국회 관계자들(위), 고요한 국회 본청 로비 모습(아래).
결국 국회는 4일 오전 1시3분께 계엄 해제 결의요구안을 통과시켰고, 윤 전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26분께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은 공식적으로 해제됐다. 시민들을 짓누르던 공포는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
경찰들에게 가로 막힌 국회 모습(위), 정문이 활짝 열린 국회의 모습(아래).
경찰들에게 가로 막힌 국회 모습(위), 정문이 활짝 열린 국회의 모습(아래).
그날 밤 국회를 지킨 건 높은 담벼락도, 군인도, 경찰도 아니었다. 바로 시민들이었다. 그들이 지킨 건 단순한 국회 건물이 아닌 바로 '민주주의' 였다.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비상계엄 중단' 을 외치는 시민들(위), 민주주의를 지켜낸 바로 그 자리(아래).
국회 본관 창문을 깨고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의 모습(위), 아직 남아 있는 그 날의 흔적(아래).
계엄 해제 결의요구안을 통과 시킨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 모습(위),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아래).
국회의사당 본관 입구 모습.
계엄군이 진입한 국회의사당 본관 복도.
계엄군의 국회 본관 집입을 막기 위해 쌓아놓은 집기들의 모습.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의사당 운동장 모습.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대로 야경.
여의도 고층빌딩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야경.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책임감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국회 잔디광장 설치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대한민국 국회' 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상계엄 해제' 상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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