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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 이민판사 8명 무더기 해고…"월요일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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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민법원 판사 1/4 해고
올해만 美 이민판사 90명해고

연합뉴스연합뉴스
강경 이민 정책을 추진중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 이민법원 판사 8명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 이민법원 3곳 중 한 곳의 판사 8명이 한번에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원 소속 판사는 34명으로, 이 중 4분의 1인 8명이 한꺼번에 해고된 것이다. 이 중에는 관리자급인 아미에나 A. 칸 부수석 판사도 포함됐다.

이곳 법원과 구금시설은 뉴욕시에서 벌어지는 트럼프 행정부 이민 단속의 상징처럼 떠오른 곳이다.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이 이민자들을 체포하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과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뉴욕의 또다른 법원에서 재직하다 지난달 해고된 이민판사 올리비아 카신은 NYT에 "법원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마치 월요일 오후의 대학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미국내 이민판사 약 600명 중 올해만 90명가량이 해고됐고, 뉴욕시에서만 이미 6명이 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해고된 이민판사 카르멘 레이 칼다스는 "모든 판사들이 다음엔 본인 차례가 되진 않을지, 이 사태가 업무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피격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 강화를 공언한 후 발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 정책을 비판하며, 뉴욕시에서 이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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