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란계 농장서 H5형 AI 항원 확인. 연합뉴스경기도 평택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일 경기도 평택의 산란계 농장(13만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돼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11월 1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평택의 산란계 농장의 방역지역(10km 내)에 위치해 정기적인 예찰과 검사를 실시했으며 12월 1일 농장 내 산란계 폐사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7번째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경기도 및 평택시와 인접한 천안·아산시 소재 산란계 관련 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 개체 조기 검출을 위해 발생농장 방역지역(~10km) 내 가금농장(28호)과 발생농장을 방문한 사람 또는 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22개소)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12월 12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 대설·한파 대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해당 기간 지방정부와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한파 및 대설에 대비한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통제, 소독 시설 동파방지 및 소독 요령 등 방역 수칙을 가금농장에 적극 지도·홍보한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피해가 큰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의 발생 방지를 위해 10만 수 이상 대형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 대상 축산차량 등의 중복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역학 최소화 조치를 12월 17일까지 시행하고 특히 계란 운송 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행정명령 조치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중수본은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축산시설 및 차량 내·외부의 오염원 제거를 위해 12월 3일부터 12월 16일까지 2주간을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매일 2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