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김준일(시사 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 토론입니다.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첫 질문은 두 분의 예측으로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습니다. 아마 내일 새벽쯤이면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렇게 돼야 된다 아니다 그런 걸 떠나서 이렇게 나올 것 같습니다라는 예측으로 장 소장님.
◆ 장성철> 현재로서는 기각 가능성이 높지만 특검이 현재 나온 여러 가지 정황적인 증거만 갖고 구속영장을 청구했겠느냐는 생각이 들고 또 제가 들은 얘기도 있어서 그 영장 실질심사 판단 때 특검에서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새로운 팩트와 증거를 제시를 하게 된다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생각해서 저는 51% 영장 발부를 예측을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 신상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현정> 지금까지 공개 안 된 어떤 결정적 증거를 특검이 가지고 있대요?
◆ 장성철> 그 얘기를 직접 특검으로부터 들은 것은 아니고요. 제가 이것도 그냥 생각하는 건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랑 당시 계엄 선포 날 7분가량 통화한 그 내용과 관련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여러 가지 얘기들을 좀 하지 않았느냐 그러한 얘기들이 많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이 트리거가 돼서 결국에는 좀 구속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구속 가능성 51% 구속 쪽에 거셨습니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지금 언론들의 특검발 단독 보도가 쏟아지고 있어요. 경향신문 같은 경우에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계엄 보름 뒤에 계엄이 잘 됐으면 좋았을 것 이런 얘기도 했다는 거고 지금 노컷뉴스가 3시간 전에 보도한 거는 추 대표, 걱정 마라.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도 한덕수 총리나 전화도 했다 이런 것들이거든요.
◇ 김현정> 한덕수 총리랑 그날 전화한 내용이 그런 거였다?
◆ 김준일> 예, 걱정 마라. 이런 것도 있고 이미 보도가 됐지만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대로 표결에 대해서 지시를 안 해줘 가지고 혼란스러웠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진술까지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심증은 저도 거의 99%에 가까워요. 이거 방해하려고 혼란스럽게 하려고 했구나.
◇ 김현정> 의도적이었다고 보세요?
◆ 김준일> 예, 의도적이었다고 보는데 다만 그 반대의 논리들도 지금 추경호 쪽이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은 처음부터 이게 표결 안 하려고 했으면 국회로 잡았겠냐, 이게 국회, 당사, 국회, 당사 이 순서였거든요. 그러면은 국회로 했다는 거 이거 자체가 그런 의지가 있었던 거 아니다 등등, 그리고 지금 영장 발부하는 판사의 그동안 성향,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도 기각을 한 번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는 굳이 하자면은 기각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 김현정> 51%로 기각 쪽에 거신다. 지금 발부냐, 기각이냐.
◆ 장성철> 제가 51%로 좀 발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추경호 원내대표실 쪽 분위기가 한 일주일 전부터는 좀 약간 침울하고 어두워진 분위기들이 좀 있어요.
◇ 김현정> 웃을 수는 없잖아요, 지금. (웃음)
◆ 김준일> 침울한 게 당연한 거지, 지금. (웃음)
◆ 장성철> 그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더라,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 주위에 많이 얘기하고 다니셨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일주일 전부터는 약간 좀 표정도 좀 굳고 어두워졌다.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김현정> 보겠습니다. 두 분의 예측이 조금 엇갈린 상황 이거는 보면 될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란 전담 재판부 그리고 3개 특검이 12월 말이면 다 끝나는데 2차 종합 특검을 다시 추진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어제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추진 방침을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장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그게 맞나라는 좀 생각이 들고 사법부의 독립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는 생각이 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제도와 시스템을 인정하지 않고 자의적인 권력 행사를 했는데 민주당 이분들은 제도와 시스템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법 왜곡죄라든지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이런 것들이 그냥 자기네들 입맛에 맞는 그러한 판결을 끌어내기 위한 사법부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 특히 어제 이런 것들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이유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발부를 해라라는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법 왜곡죄 같은 경우에 상당히 여러 가지 무리한 법안 같아요.
◇ 김현정> 법 왜곡죄라는 건 뭐냐 하면은 '검사나 판사가 조작 기소를 했다고 밝혀지면 처벌할 수 있다' 이거죠?
◆ 장성철> 그런데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은 검사가 기소했는데 무죄가 나왔어요. 그럼 너는 조작 기소했지? 이거 조사해 봐야 되겠는데? 너 기소. 너 문제 삼아야 돼. 이렇게 갈 수 있거든요. 과연 이게 법이 맞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사안을 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내란 전담 재판부는 제가 적극적으로 무조건 찬성한다는 건 아닌데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다만 이미 1심부터 다시 하는 거는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고 논의가 진행이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2심부터 할 수도 있는 건데 일단 사법부에 대한 불신도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장성철 소장님이 계속 사법부를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하는데 지금 확정된 건 아니지만 법들을 보면 예를 들면 국회에서도 추천하고 판사들도 추천하고 그거에서 그거를 최종적으로 지명하는 거는 대법원장이 지금 하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뭐 민주당이 이 판사, 이 사람이 하세요. 이렇게 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틀을 갖추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전체적으로 지귀연 판사를 포함해서 사법부에 대한 불신도 있고 이 사안의 엄중함이라는 게 있거든요. 근데 이것들이 제대로 좀 진행이 안 된다는 국민들의 불안, 불만 이런 것들이 있을 때 이거를 완전히 무슨 사법부에 대한 압박으로만 볼 수 있느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검…
◇ 김현정> 2차 종합 특검 추진.
◆ 김준일> 근데 2차 종합 특검은 좀 고려를 해야 될 게 많은데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이 특검밖에 없나요? 그러니까 지금 경찰청, 국수본, 검찰 아직 해체 안 됐지만 내년 9월까지 있는데 그럼 다 뭐 하고 있는지, 왜 계속 특검만 하는지.
◇ 김현정> 3개 특검이 다 못한 거는 일단 경찰 본부에서 가져가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2차 종합 특검을 또 하나 꾸리겠다는 거거든요.
◆ 김준일> 그러니까 계속 계속 특검을 하는데 저는 좀 이게 원래 있는 제도들을 좀 활용했으면 좋겠다. 특검이 저도 3대 특검 하는 거에 대해서 찬성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상설 특검 또 돌아가고 또 2차 이런 종합 특검 들어가고 그러면은 기존에 있는 수사기관은 못 믿겠다는 건지, 경찰도 못 믿고 검찰도 못 믿고 그런데 막상 그 특검하면 그 경찰하고 검찰이 와요. 그럼 도대체 뭐가 다른 거냐, 그러니까 이게 좀 비정상의 일상화가 되면 안 된다. 이게 지금 아주 특이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3개 특검이 동시에 돌아간 거. 그런데 이게 워낙 엄중한 상황이니까 저는 이해는 하는데 국민들이 너무 피로할 것 같다. 그냥 저는 12.3 비상계엄도 있고 얼마 안 있어서 단죄가 들어가면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준비를 정부 여당도 해줘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2차 종합 특검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좀 부정적이시고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는 두 분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 장성철>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내란 전담 추천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헌법재판소장이 추천하는 3명, 법무부 장관이 추천하는 3명, 판사 회의가 추천하는 3명. 9명이 위원회를 만들어요.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 이 위원회에 위원 9명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어요. 그런데 이거를 대법원장이 임명해요. 대법원장은 여기에 추천 권한도 없어요. 이게 말이 되냐고요. 재판장을 임명하는데, 법관을 임명하는데 이게 말이 돼요? 이 구조와 시스템이 맞아요?
◆ 김준일> 예를 들면은 그런 식으로 돼 있는 게 맞죠. 국회가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거, 특검도 그렇게 하잖아요.
◆ 장성철> 이거는 재판이잖아요, 재판.
◆ 김준일> 그러니까요. 저는 그런 주장을 하실 수 있다고 봐요. 근데 이 사안 자체가, 그러면 이게 일방적으로 지금 정부나 여당의 입김이 들어가서 그렇게 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거죠.
◆ 장성철> 왜요,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3명 그리고 판사 회의 같은 경우에는 진보 진영이 강하다고 지금 인식이 되어 있잖아요.
◆ 김준일> 세상 모든 거를 진보, 보수로 그렇게 삐딱하게 보지 마십시오. 판사들이 다 나름대로 판단이 있는 거지 개별적으로 독립 기관, 헌법기관인데.
◆ 장성철> 판사 회의가 지금까지 주장한 내용들을 봐보세요. 민주당과 입장을 상당히 같이 한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 김준일> 그게 민주당의 얘기가 옳으니까 그렇게 된 거일 수도 있는 거지 그거를 우리는 민주당 편이야라고 판사들이 그렇게 했다고 하십니까?
◆ 장성철> 법무부 장관은요, 그러면?
◆ 김준일> 법무부 장관은 당연히 정부의 입장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 김현정> 제 질문은 이런 거예요. 지금 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따로 재판부, 전담 재판부를 둔다는 건데 그럼 엄중한 사안이 또 발생한다면 그건 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지금 내란 당연히 엄중하죠. 엄중한데 누군가가 어떤 다른 정권이 나타나서 '이것도 엄중한 사안이야, 이것도 전담 재판부 만들어, 저것도 엄중해 보여 저것도 전담 재판부 만들어.'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은 이것이 사례를 계속 만들어내면서 사법부의 독립성과 별개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재판부들이 계속 돌아가는 그런 사례가 되지는 않을까 아마 이 부분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건 여론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러니까 그게 어느 게 덜 엄중하고 어느 게 더 엄중한지를 제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이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무조건 이걸 해야 된다는 주장은 아니에요.
물론 장성철 소장님이 말씀하신 그런 우려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다만 하려고 하면은 빨리 그런 우려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빨리 해야 된다. 이게 그러니까 또 논의 질질 끌고 하려면, 왜냐하면 1심 얼마 안 남았잖아요. 내년 1월 그러면 이게 법이 통과되는 이런 것도 봤을 때 저는 제대로 좀 의견 수렴해서 지적이 있으면 좀 보완도 해서 하려면 빨리하고 아니면 접어라, 그냥.
◆ 장성철> 다수당이 원하는 재판부 계속 구성되겠죠. 그리고 그것이 만약 집권 여당이라면 자기네들이 하고 싶어 하는 재판들 다 이렇게 특별 재판부 만들어서 하겠죠. 이게 맞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것은 지금 정청래 대표가 굉장히 강한 그립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건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거지 완전히 완료가 된 건 아니에요. 이것은 어떻게 되는지 좀 지켜보기로 하고 오세훈 시장 불구속 이 사안을 좀 들여다봐야겠어요. 불구속 기소, 기소가 됐습니다. 이거는 뭐 많이들 예상하셨죠?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장성철> 무조건 뭐 하겠다는 것을 우리가 예상은 했는데 과연 이게 기소 거리가 되느냐,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명백하게 '여론조사 해 주세요, 부탁해요. 돈은 김한정 우리 후원회장을 통해서 돈을 드릴게요.' 이런 명백한 어떤 증언이라든지 증거라든지 문자라든지 녹음 같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그랬을 것이라는 것까지 지금 기소를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좀 무리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장성철> 당연히 무리하죠. 이거는 정치적인 기소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 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내년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특검의 정치적인 선택이 아니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유무죄는 제가 모르겠고요. 이거를 어떻게 기소를 안 할 수가 있죠? 명태균 씨하고 최소 두 차례 만났고 그거보다 7번 이상 만났다고 주장하는 그게 엇갈리고 있고 어쨌든 여론조사 관련해서 만났잖아요. 그리고 김한정 씨가, 돈이 보내졌어요. 오세훈 시장은 모른다고 하는데 후원자가 돈을 3300만 원을 보냈습니다. 여론조사 대가로.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가까운 명태균 씨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지금 보냈다는 건데 이게 2021년 초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치한다고 출마도 하기 전입니다. 선언도 하기 전인데 지금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 얘기를 하면서 지금, 이건 누가 봐도 그냥 대납으로 볼 수밖에 없는,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게다가 지금 여론조사가 오세훈 핸드폰에서 나왔어요. 누가 전달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열어봤다는 거예요. 이게 카톡에서 예를 들면 그냥 눌러보지 않았으면 그거는 서버에 있는 거니까 폰에 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거를 스쳐 지나봤든 뭐가 됐든 눌러서 봤다는 거예요. 그럼 이거는 범죄 요건에서는 어쨌든 그 중간에 추정이 있을지언정 거의 완성됐다고 보는 게 맞죠. 그래서 기소를 해서 유무죄를 다퉈야 되는 상황이에요, 이거를. 이거를 무조건 정치 기소라고 할 수 있나? 전 그 생각이 드는데.
◆ 장성철> 후보 시절에 부산 경남 쪽에 유세를 하고 난 다음에 윤건희 부부가 당시에 명태균 씨를 만나고 그때 김한정 씨를 같이 만났다는 얘기들이 있어요. 그래서 오세훈 전 시장이 이렇게 소개시켜 주었다기보다는 명태균 씨가 본격적으로 김한정 씨랑 윤건희 부부랑 소개시켜준 것이 아니냐 그런 의혹도 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조사를 안 한단 말이에요, 지금 특검이. 그냥 무조건 오세훈 기소해야지 이러한 목표를 하나 세워놓고 꿰맞추기식으로 지금 기소 내용을, 예를 들면 민주당 말로 하면 조작 기소한 것이 아니냐 그렇게 지적할 수도 있는 거죠.
◆ 김준일> 뭐가 조작이죠, 여기에서.
◆ 장성철> 그러니까 예를 들면은 아까 얘기했잖아요. 여론조사 해달라고 한 오세훈 시장의 명백한 증거라든지 증언이라든지 문자 내용이라든지 녹음이 있어요?
◆ 김준일> 돈이 갔잖아요. 그게 그러니까 모든 거를 오세훈의 입장에서 보면 안 돼요. 그냥 상식적으로 오세훈이 아니라 누가 됐든 여론조사 때문에 만났어. 그다음에 다른 사람이 돈을 대납해줬어. 그런 다음에 그걸 받아봤어. 근데 이게 범죄 혐의가 없는 건가요? 이거는 그러니까 유무죄를 따지는 거는 법정에서 해야 되는 거고 이거는 기소할 사항이죠, 이게. 어떻게 기소를 안 합니까, 이거를.
◆ 장성철> 김한정 씨가 만약에 '맞아요, 사실은 오세훈 씨가 부탁해서 내가 대납했어요.' 이렇게 얘기도 안 하잖아요. 그냥 자기가 용돈 줬다고 하잖아요.
◆ 김준일> 저한테도 좀 주십시오. 그 3300만 원.
◇ 김현정> 제가 잠시 끼어들겠습니다. 이게 무리한 기소냐 아니냐 두 분의 의견이 또 좀 엇갈리고 있는데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건 그래서 지방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금 여론조사 돌리면은 오세훈 시장이 압도적으로 다 1위가 나오고 있거든요. 대부분 여론조사 거의 다일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어떻게 변할 것이냐.
◆ 장성철> 본선에서는 오히려 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명백한 증거가 없이 저렇게 무리한 기소, 탄압 기소 막 이렇게 프레임을 짜서 가면 본선에서는 불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근데 국민의힘 경선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높아요.
◇ 김현정> 당내 경선?
◆ 장성철> 예, 왜냐하면은 나경원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장으로 국민의힘 경선을 당심 70% 그다음에 일반 국민이 30%를 했잖아요.
◇ 김현정> 본인이 만약에 나서게 되면 난 50 대 50 하겠다. 이렇게 말은 했는데요.
◆ 장성철> 근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뭔 소리야, 그런 예외 규정을 왜 둬, 그냥 다 7 대 3으로 해. 이래버리면 끝이에요, 이거는. 그건 최고위원 결정 사항도 아니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지금 강한 당성을 가진 지지층 당원들로부터는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 쪽에서는 캠페인을 하겠죠. 저거 기소돼서 만약에 1심 만약 6월 전에 나오게 되면 우리 선거도 못 치르고 그냥 끝장날 수 있어. 그러니까 이거 위험도가 높으니까 저를 뽑아주세요, 여러분.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경선 자체가 상당히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김현정> 본선도 못 올라가 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오세훈 시장은?
◆ 장성철> 그렇게도 보여요.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말씀해 주셨고 어떻게 이게 상황이 튈지 잘 모르겠어요, 진짜. 윤리위 규정에 22조에 따라서 이거를 정치적 기소가 아니라 그냥 부패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고 다만 민주당 쪽 얘기를 해보면 민주당 쪽에서는 어쨌든 예의주시를 하고 있고 있고 이 상황을.
◆ 장성철> 뭘 예의 주시해요. 땡큐, 감사하다고 그러지.
◆ 김준일>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은 점점 더 해볼 만하다. 서울시장 좀 많이 불리했는데 누가 나오든 해볼 만하다. 특히 나경원 의원이 나올 경우에는 땡큐다. 이런 분위기가 굉장히 강해지고 있어요.
◇ 김현정> 지금 민주당 최고위원 중에 서울시장 도전하겠다고 나선 분들이 전현희 의원 나섰네요. 전현희 최고위원 그런가 하면 박주민 의원도 나섰고 하여튼 많아요, 지금 서울시장 후보들이.
◆ 김준일> 한 다스입니다.
◇ 김현정> 그 최고위원 중에 전현희 의원은 서울시장 도전 김병주 의원하고 한준호 의원은 경기지사 도전. 그래서 총 3명이 사퇴하는 걸로 어제 마무리가 됐습니다. 사실은 5명 사퇴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지도부 붕괴되는 거 아니야? 그럼 비대위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결국은 비대위에 안 가게 됐네요.
◆ 장성철> 몇 달 후, 몇 년 후에는 그때 그 주말 2~3일 동안 정말 여권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구나. 그런 것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잠깐만요. 지난 주말이요? 바로 지난 주말?
◆ 장성철> 그렇죠. 금, 토, 일에 정말 어마어마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윤석열 정권 초창기 때 김건희 씨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하려고 했지만 확인된 것도 그렇게 많은 건 없었고 또한 들리는 소문만 있었고 또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말라는 유무형의 압력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러워했잖아요. 자칫 잘못하면 이번 주말이 여권의 가장 큰 분란의 분기점, 발화점이 될 뻔했어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무슨 일 있었어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장성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어떤 권력이 개입을 해서 '정청래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자. 그럼 최고위원 5명 그만둬라. 그러면 당은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니까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좀 달갑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합법적으로 당규상, 당헌 당규상 합법적으로 지도 체제를 무너뜨리자. 그래야 내년 지방선거도 우리 위주로 치르고 그 이후에 전당대회 때 정청래 대표가 또 나올 명분을 갖지 못할 거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누군가의 배신이라면 배신이라고 해야 될까요? 누군가가 생각을 바꿔 먹어서 그 계획이 좀 틀어진 것 같다는 얘기들이 좀 있어요.
◇ 김현정> 주말에 그런 설이 파다했어요?
◆ 장성철> 예, 그래서 그것이 아마 며칠 후나 몇 달 후에는 좀 밝혀지지 않을까, 구체적으로.
◇ 김현정> 원래 나간다고 다들 알고 있었는데 그만둔 분은 이언주 최고위원 아니에요?
◆ 장성철> 여러분들이 좀 계시죠, 좀 이렇게 나가려고 했다가 안 나가신 분들이.
◆ 김준일> 근데 장 소장님을 제가 신뢰는 하는데 너무 무리한 소설을 쓰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니에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지금 5년 동안 비대위만 8번 갔거든요. 그런 데인데 민주당은 지도 체제가 안정적이고 대통령이 무리하게 개입해서 지도 체제를 무너뜨리고 이런 정당이 아닙니다. 항상 안정적으로 갔는데 지금 너무, 지금 아무리 정청래하고 좀 안 맞는다고 하더라도 정청래를 무너뜨리기 위해.
◆ 장성철> 우리 대학 선배라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학연에 아주 매몰돼 있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지금 못 다한 이야기들 유튜브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댓꿀쇼 한칼 토론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