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싸박.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1이 운명의 최종 라운드를 앞둔 가운데 득점왕 경쟁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 선두는 수원FC의 싸박이다. 이변이 없다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지만, 2위 이호재(포항), 3위 전진우(전북)가 두 골 차로 추격 중이어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콜롬비아·시리아 이중국적을 가진 190㎝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은 올 시즌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 데뷔와 동시에 33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탄탄한 체격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중볼에 강하고, 왼발뿐 아니라 오른발 슈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이 더뎠지만, 7라운드 데뷔골 이후 여름부터 5경기 연속 득점(7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최근 두 경기(36·37라운드)에서는 득점이 없었지만, 오는 30일 광주FC와의 홈 최종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리그 10위 수원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 9위로 한 단계 상승을 노린다.
왼쪽부터 전진우, 이호재. 한국프로축구연맹싸박의 뒤를 잇는 이호재와 전진우는 각각 15골로 동률이지만, 출전 경기 수가 더 적은 이호재가 2위다. K리그는 동일 득점일 경우 적은 경기 수가 우위이며, 이호재는 33경기, 전진우는 35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9골을 기록한 이호재는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193㎝의 신장을 활용한 공중전 능력으로 'K-홀란'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30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할 경우 역전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다. 그는 지난 5월 수원FC전에서 올 시즌 유일의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진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싸박이 침묵해야만 득점왕 가능성이 열린다. 전북의 올 시즌 우승을 견인한 전진우는 거스 포옛 감독 아래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12경기 2골)와는 완전히 달라진 활약을 펼쳤다. 오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전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대구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한편, 도움왕 경쟁에서는 대구FC 세징야가 가장 앞서 있다. 세징야는 24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며, 부상으로 최종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2위 이동경(36경기 13골 12도움)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세징야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도움 3, 4위는 FC서울의 안데르손과 김진수가 각각 8도움으로 뒤를 잇고 있다. 도움 순위 역시 득점과 마찬가지로 도움 수, 출전 경기 수, 출전 시간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