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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합니다" 문자 눌렀더니?[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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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우리 결혼합니다" 문자 눌렀더니?
1만 2천 년 만에 폭발!
어른들의 비밀 작전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우리 결혼합니다" 문자 눌렀더니?
 
[앵커]눌렀더니? 어떻게 됐나요.
 연합뉴스연합뉴스
[아나운서]만약 이 문자에 걸린 링크를 누르셨다면 앵커님의 계좌에서 돈이 빠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오늘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요. 정보통신망법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 위반 혐의로 스미싱 조직 일당을 검거했는데요. 지금 사진처럼 청첩장이나 부고장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링크를 걸어 둔 겁니다. 만약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 앱을 설치하게 된다면 휴대전화 권한을 스미싱 조직에 뺏기게 되는 거죠. 그다음에는 피해자 명의 휴대전화 유심을 무단 개통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들었고요. 휴대전화 본인인증, 신분증 위조 등의 수단을 확보한 뒤 피해자 금융계좌 및 가상 자산 거래소 계정 등에 침입해 자금을 빼돌렸습니다. 심지어는 카카오톡으로 지인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아나운서]이 방식으로 120억 원 정도를 가로챈 것으로 보이고요. 피해자는 1천명 이상입니다. 디지털 기기 보안에 취약한 50대 이상이 전체 피해자의 80~90%에 달했고요. 한 명이 무려 4억 5천만 원을 탈취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조직의 총책을 중국에서 국내로 파견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총책이 중국에서 알던 지인을 모아 1년 7개월간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국에서 미제로 남겨진 사건 900여 건이 이 조직에 의한 범행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즘은 다 안다. 누가 당하냐' 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저조차도 무심코 링크를 눌러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 모두 문자로 온 링크는 누르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습관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항상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1만 2천 년 만에 폭발!

[앵커]기간을 보면 화산 얘기군요!

[아나운서]맞습니다. 1만 2천년 동안 휴화산이었던 에티오피아의 하일리 구비 화산이 폭발한 건데요. 23일 오전 큰 진동과 함께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치솟아 올랐고요. 이 때문에 일대가 전부 캄캄해졌습니다. 현지 주민의 증언으로는 "갑자기 폭탄이 터져 연기와 재가 피어오른 것 같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인명 피해는 없었나요?
 
[아나운서]다행히 하일리 구비 화산은 외딴 지역에 있어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근 마을 9천세대 정도가 낙진으로 뒤덮였고요. 이쪽에 다나킬 사막이라는 유명 관광지가 있는데,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가이드들도 화산재 때문에 발이 묶였다고 합니다. 이 화산재는 1만 4천 미터 고도까지 치솟았고요. 화산재 구름에 파키스탄과 인도까지도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여러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앵커]에티오피아나 인근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요?
 
[아나운서]어른들의 비밀 작전
 
[앵커]비밀 작전이요? 어떤 작전이죠?
 
[아나운서]네, 바로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산타 모집 안내문인데요. 사진을 좀 보면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요,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이고요. 잘 보시면 알파벳, 한글, 한자가 서로 섞여서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목부터 에스 에스 에이 엔 티읕 알. 이렇게만 들으면 참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냥 딱 보면?
 
[앵커]산타로 쉽게 읽히네요.
 
[아나운서]그렇죠.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할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안내글인데요. 이렇게 어렵게 쓴 이유는 아이들이 이 내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즉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런 암호를 사용한 것입니다. 내용을 쭉 살펴보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파트에서 산타 선물 배달 이벤트를 다음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라고 적혀있고요. 활동 내용과 활동 시간, 선물 대상 등등 자세하게 암호로 적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줄에 'chil드러니가 hoxy나 눈취채쥐 몬하게'라고 적혀있기도 하고요.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암호문 같지만 다 읽히는 신기한 글", "그 나이대만 알 수 있게 센스 있게 잘 썼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요. 아이들을 배려한 어른들의 모습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앵커]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협동하는 어른들의 모습이라니…정말 보기 좋습니다. 오늘의 어텐션 뉴스는 여기까지! 송인찬 아나운서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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