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모금회 제공연말연시를 앞두고 충북에서도 벌써부터 기부 문화의 온기가 감돌고 있다.
충청북도와 도내 각 시·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 문화 확산 채비에 본격 나섰다.
충청북도는 다음달 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더욱 풍성하게 제공하기로 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돈은 기존 1.5㎏에서 2㎏으로, 쌀은 10㎏에서 14㎏으로 전국에서 가장 두둑하게 늘려 지급할 예정이다.
청주시 역시 다음달 말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 100명에게 쌀과 한우 등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옥천군은 30·60·90번째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하나 더 챙겨주는 '369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양궁 간판 김우진의 모교인 이원초와 이원중 등 지역 학교의 예체능 꿈나무를 위한 옥천군의 지정 기부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이 62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104억 원으로 정해졌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항공 사고와 산불, 호우 피해 등으로 특별모금을 많이 진행했다"며 "그 피로도 등도 감안해 올해 목표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웃을 위해 차곡차곡 쌓이는 작은 정성이 이번 겨울에도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온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