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왼쪽)가 11월 19일 서울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현안 논의와 관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잘(오른쪽),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 두 번째), 김산 무안군수와 간담회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현안 논의와 관련해 정부에서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대통령실과 광주시·전라남도, 무안군이 큰 틀에서 공감하면서 광주전남의 해묵은 숙제가 풀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막전 막후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중재 역할과 통 큰 결단 등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위한 4자 회담을 열고 정부에서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하고 12월 중 조속한 시일 내에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6자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무안군의 발전을 위한 국가산단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공감했으며, 오는 2027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선 이전하기 위한 논의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 군 공항의 무안 공항 이전에 따른 1조 원 규모의 무안 주민지원사업 재정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3천억 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1500억 원은 광주시가, 나머지 5500억 원은 현 광주공항 부지의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충당하기로 큰 틀에서 정리됐다.
이와 관련해 강 시장은 오는 2027년 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점'에 맞춰 광주 민간 공항을 먼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수용해 협상에 물꼬를 텄다.
특히 김 지사도 김산 무안군수를 여러 차례 비공개로 만나 전남 시군을 대상으로 한 광주 민간·군 공항 후보지 공모 입장 철회를 끌어내고 회동장에 나오도록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문인기 건설교통국장도 4자 협상 결과 자료를 서울 한 아파트 화단 의자에 앉아 작성해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긴박하게 대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 구성을 지시한 후 광주전남 시도지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묵은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이 연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라며 연말 6자 회담 결과가 고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