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5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의 파행 사태에 대해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과 양우식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모두 사퇴해야 논란이 종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양 위원장 문제를 명분 삼아 피감기관이 출석을 거부한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며 "위원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면 행감장에 출석해 의사 진행 발언으로 뜻을 밝히고 퇴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감 불출석 사태 일주일이 지났지만, 도지사 측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27일 예정된 본회의는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비서실장과 도지사 보좌진 6명은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기소된 양 위원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지난 19~20일 행감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대상 공직자 일동도 입장문을 통해 "검찰기소가 이뤄진 상황에서 도덕성이 요구되는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조가 양 의원 사퇴요구를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감에 응할 수는 없다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히며 행감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운영위원회가 파행했으며, 예산안 심의도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