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사하구 하단동 길거리에서 설치 중이던 빛축제 조형물이 넘어져 보행자 2명이 다쳤다. 부산경찰청 제공부산 사하구 길거리에서 빛 축제 조형물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보행자 2명이 다쳤다.
25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번화가에서 설치 중이던 아치형 철제 조형물이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20대 여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승용차 1대도 인근을 지나가다 넘어지는 조형물에 부딪혀 파손됐다.
해당 구조물은 높이 3m의 조명 장식 조형물로, 사하구가 주관하는 빛 축제를 앞두고 시행사가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구조물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하구에는 순간풍속 초속 14.1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경찰은 조형물 설치를 담당한 시행사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