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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BMW 5시리즈…극강의 핸들링 520i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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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i M Sport 시승기

190마력에 제로백 8초 넘어지만…의외의 주행 재미
아이코닉 글로우 존재감 '뿜뿜'…조형감 더한 측면부
안정적인 코너링…후륜구동 매력 더해
널찍한 실내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패밀리카 완성

BMW그룹코리아 제공BMW그룹코리아 제공
세단인데 재밌다. 190마력이라는 숫자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경쾌하기 달린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넘게 팔린 대표 모델이다. 8세대 BMW 520i M 스포츠는 비교적 접근성 좋은 가격대의 독일제 패밀리카라는 정체성에 의외의 주행 재미를 더한 모델이다. 외관부터 주행감, 꽤 널찍한 실내까지 "이 정도면 됐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이코닉 글로우 덕분에 전면부 디자인도 강렬하다. 굴곡을 강조한 보닛 라인이 깊은 음영을 만들고, 그 밑에 키드니 그릴은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이 켜질 때 존재감을 더한다.

헤드램프는 얇고 길게 다듬어져 정교한 인상을 주고, 범퍼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는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디자인으로 더 넓게 열려 있다. 하단부의 개방형 구조가 공기를 효율적으로 흡입해 엔진 냉각과 주행 안정성을 높이면서 BMW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준다.

BMW 520i M Sport. 박희원 기자BMW 520i M Sport. 박희원 기자 
측면부는 BMW 특유의 곡면과 날렵한 라인의 조합이 두드러진다. 이전보다 10㎝ 가량 길어진 덕분에 곧게 뻗은 실루엣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어 패널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직선 캐릭터 라인이 차체를 더욱 날렵하게 만든다. 19인치 M 스포츠 휠의 스포크는 얇고 날카롭게 깎여 스포티함을 한층 더 부각한다.

BMW그룹코리아 제공BMW그룹코리아 제공
후면부는 단순한 듯하지만 8세대 5시리즈의 특징인 '곡면'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트렁크 아래 배치된 L자형 그래픽의 리어 라이트가 차체를 더욱 넓어보이게 한다. 리어 범퍼는 상·중·하단으로 층층이 나눠 조형적 깊이감을 더한다.

하지만 520i M 스포츠의 매력은 주행에서 드러난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BMW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8.1초로 인상적이지 않지만 막상 페달을 밟으면 바로 힘이 붙으면서 예상보다 빠른 반응을 느낄 수 있다.
 
가속 시 엔진음은 낮게 그르렁거리며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단수를 빠르게 정리해 속도를 끌어올린다. 저속 구간에서는 다소 단단해지는 느낌이지만 속도가 붙으면 노면 충격이 줄어들면서 안정감이 살아난다. 파워트레인 세팅과 서스펜션 구성 덕분에 일상 구간에서는 부드럽고, 주행 리듬을 올리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으로서의 BMW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핸들링 역시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조향감이 빼어난 스티어링 덕분에 안정적인 코너 진입과 진출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190마력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스로틀 반응이 빨라지고 스티어링이 묵직해진다. 5m가 넘는 세단이지만 큰 차라는 사실을 잊고 코너링을 이어갈 수 있다. 후륜구동 특유의 자연스러운 회전감과 균형감이 드러난다.

BMW그룹코리아 제공BMW그룹코리아 제공
실내는 널찍하다. 2995㎜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여유로운 공간감이 돋보인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인터랙션 바는 시각적으로 폭을 더 넓게 보이게 한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어서 구성했고 버튼을 최소화해 깔끔한 인상이다. 비건 소재 '베간자' 시트의 촉감도 자연스럽다.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지만, 등받이 각도는 조금 서 있는 편이다.

카본 블랙·알파인 화이트·브루클린 그레이 등 외관 색상과 베간자 블랙·브라운 시트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12.1㎞/L(도심 11.1·고속 13.7)다. 시작 가격은 약 733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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