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순. 전북 현대 제공전북 현대의 '진짜 레전드' 최철순이 은퇴한다.
전북은 21일 "최철순이 프로선수로서 은퇴한다. 오는 30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끝으로 20년 동안 쓴 전주성 히스토리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발표했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20년(상무 시절 포함) 동안 전북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특히 전북에서 511경기(K리그1 411경기)를 뛰며 K리그1 우승 10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코리아컵 우승 2회 등 14번의 우승을 일궜다.
최철순이 곧 전북의 역사였다.
전북은 "팬들이 최철순을 레전드로 칭하는 이유는 전북과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도 크다. 특히 K리그1과 ACL 모든 우승 현장에는 최철순이 있었다. 특히 2015년 5월 수원 삼성전에서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지만, 직접 확성기를 손에 쥐고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최철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북 선수로 보냈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얻었다. 저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팬, 그리고 함께했던 코칭, 지원스태프, 동료들, 저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팀 전북과 이곳 전주성을 평생 기억하며 이제는 내가 뒤에서 끊임없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