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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버스·철도로 대중교통 혁신 이룬다"…5대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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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교통복지 확대·도시철도망 구축 등 추진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을 위한 '5대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을 위한 '5대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대중교통 체계 혁신을 위한 '5대 교통정책'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5대 정책은 어르신 교통복지 정책 확대,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확대, 울산역 출발 광역철도 건설, 태화강역 고속철도 기능 강화, 부울경 통합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 등이다.

우선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춘다. 이번 조치로 약 11만 5천명의 70세 이상 어르신 모두가 혜택을 받게 돼 기존 75세 이상 어르신 6만 5천명보다 약 2배 확대된다. 다만 이용 횟수는 월 60회까지 가능하다.
 
또 2026년 상반기 어르신 교통 이동권 지원을 위해 바우처 택시 대상을 기존 85세 이상에서 80세 이상으로 확대해 병원 진료 이동을 지원한다. 기존 85세 이상 1만 4천명보다 2만 명 늘어난 3만 4천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기존 도시철도 2·3·4호선을 재검토하고, 신규 3개 노선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계획을 새롭게 구축했다. 2호선은 북울산역~야음사거리 구간을 진장유통단지 경유로 변경해 수요를 강화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10월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동구로 가는 3호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4호선은 도로 여건과 수요와 공급 균형을 고려해 단선으로 조정한다.
 
신규 노선으로는 △2호선 북구연장(북울산역~이화사거리) △2호선 남구연장(야음사거리~새터삼거리) △중구 혁신도시선(신복교차로~종가로~진장유통단지)이 포함된다.
 
울산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국토교통부 승인 이후 단계별 추진을 통해 시민 대부분이 걸어서 닿는 생활형 철도 도시 울산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트램 1호선은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개통 예정이며, 수소 트램을 도입해 친환경·저소음 교통체계를 실현한다.
 
울산시는 '부울경 30분 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광역철도망 확충도 본격화한다. 동해선 광역전철 북울산역 연장은 차질 없이 추진돼 내년 9월 개통된다.
 
울산역에서 출발해 부산 노포로 가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오는 2027년 설계 후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된다.
 
또 울산역에서 출발해 양산~김해~창원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들 노선이 완성되면 울산-양산-부산-김해-창원이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로 이어지고, 울산역과 태화강역은 동남권 철도망의 핵심 환승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교통 거점인 태화강역은 향후 KTX-이음과 KTX-산천, SRT를 모두 탈 수 있는 복합철도 거점으로 거듭난다.
 
올 연말부터 청량리행 중앙선 KTX-이음 운행이 기존 하루 6회에서 18회로 3배 증편되며, 강릉행 동해선에도 KTX-이음이 투입돼 이동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된다.
 
서울과 수서역으로 가는 KTX-산천과 SRT를 태화강역에 3회 정도 유치해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 교통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울산시는 2029년 트램 1호선 개통 시점에 맞춰 부산·양산·김해, 코레일과 통합 환승할인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울산, 부산, 양산, 김해 지역의 모든 대중교통(버스·도시철도)과 코레일 운영 동해선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 하차 후 40분 이내 환승 2회까지 기본요금만 지불하는 통합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통해 지역 교통의 미래인 '시간은 줄이고, 기회는 늘리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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