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정 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충북CBS[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부정 행위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연세대에선 중간고사 도중 AI 답안 작성이 적발됐고, 고려대에서는 오픈 채팅방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가, 서울대에서도 학생들이 챗지피티 등 AI를 활용해 답안을 제출한 정황이 확인됐죠. 그런데 이 문제가 과연 이들 대학만의 일일까요? 교육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학생들에 과제와 시험에서 AI가 기본 도구처럼 쓰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더 나아가 아예 AI 없이는 글을 쓰기 어렵다는 분위기까지 자리 잡은 현실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사안은 빙산의 일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 방식과 평가 구조 자체를 점검하고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이고 서둘러 답을 내려야 할 질문이 남습니다. AI가 사고를 대신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학습 능력과 어떤 윤리를 갖춘 시민을 길러낼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판단과 책임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번 논란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인데요. 충북의 여러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과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서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북도의 투자 유치 성과 살펴볼까 합니다. 충청북도가 민선 8기 현재 투자 유치 실적이 63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역대 최단기간,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이라고 합니다. 투자 유치의 성공 요인과 경제적 효과까지 충청북도 박유정 투자유치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유정 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유정> 네. 안녕하세요?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누기에 앞서서 청취자들께 직접 인사 좀 해 주시죠.
◆ 박유정> 네. 안녕하세요.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박유정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앞서서 제가 간략히 언급하기는 했는데 민선 8기 투자 유치 실적이 63조 원을 넘어섰다고요?
◆ 박유정> 네. 맞습니다.
◇ 김종현> 구체적으로 소개 좀 해 주시죠.
◆ 박유정> 민선 8기 투자유치 실적이 지난 10월 말 현재 63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실적은 투자 기업 1326개사와 투자 금액 63조 1991억 원, 고용 인원은 6만 110명입니다. 지난 6월 17일 민선 8기 공약인 대기업 중심 첨단 우수기업 투자 유치 60조 원을 출범 3년 만에 조기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 최대 투자 유치 실적으로 미중 무역 갈등, 우러 전쟁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충북도 제공◇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러면 그 투자가 이제 주로 어떤 산업 분야에서 이루어진 건지 궁금한데요. 말씀 좀 해 주시겠습니까?
◆ 박유정> BBC라고 하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가 45.9조 원으로 전체 투자 유치 실적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충북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반도체 분야가 55.9%인 32.6조 원 그리고 2차전지 분야에서는 18.5%인 10.7조 원, 바이오 분야가 4.4%인 2.5조 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김종현> 이제 그러면 경제를 견인하는 그런, 충북 경제를 견인하는 분야이지 않습니까? 그 분야인데. 기업별 투자 내용도 소개를 좀 해 주시죠.
◆ 박유정> 첨단 산업 분야 앵커 기업들이 충북에 투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청주공장에 20조 원을 투자해 HBM 제조에 사용되는 D램 생산으로 충북의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에 4조 원을 투자해 2차전지 제조 시설을 증설하였습니다. 현대모비스도 충주에 5천억 원을 투자해서 전기차용 배터리팩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 있고, 이녹스리튬은 4600억 원을 들여 오창에 전기차용 리튬 제조시설을 지난주 11월에 준공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K푸드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리온이 진천에 4600억 원을 투자해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인 진천통합센터를 지난 10월 말부터 건축 중에 있고, 샘표식품 등 다른 식품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가로 다음 주에는 식품 대기업인 S사와 투자 협약을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이제 협약 전이라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는 말씀을 못 해 주시는 거군요.
◆ 박유정> 네네. 맞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앞서 말씀해 주신 앵커 기업들,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떠받치는 기업들인데. 그렇게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공 요인이라고 할까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자평하십니까?
◆ 박유정> 네.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첫째 투자 문의부터 산업단지 입주, 사후 관리까지 전담 PM을 지정해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서 유관기관, 시군과 함께 수시로 TF 회의를 개최해서 기업들의 투자를 돕고 있습니다. 둘째로 지사님께서 직접 수도권 기업 CEO들과 소통하는 과감한 세일즈가 효과를 발휘하였습니다. 매년 지사님께서 수도권 우수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해 충북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셋째, 2023년 1월 전국 유일 국 단위 투자유치 전담 조직인 투자유치국을 신설하였습니다. 투자유치국은 산단 조성 및 관리, 산업 인프라 지원, 공공기관 이전 그리고 기업 유치까지 일괄 처리 가능한 기능성 전담 조직이 되겠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조금 더 이제 부연 설명을 듣고 싶은데요. 투자 유치 실적 뒤에는 드러나지 않게 매우 부단한 유치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 부분도 설명 좀 해 주시죠.
투자유치 설명회. 충북도 제공◆ 박유정> 첫째로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매년 2~3회 수도권 첨단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서 충북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바로 투자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소그룹 설명회도 매년 4~5회씩 개최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충북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홍보합니다. 잠재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e-소식지를 발송하고,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을 운영하여 홍보에 활용하고 있고요. 셋째로 시행사, 분양사 등 투자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서 투자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시군과 합동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 지역별 전략 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상담 및 유치 전담팀을 운영해 기업들의 상담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든지 직접 찾아가서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기업 투자 애로를 해소해서 충북에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대규모 투자 유치는 당연히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분석을 한 바가 있으시죠?
◆ 박유정> 예. 투자 유치는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자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입니다. 토목, 건설 등 투자 과정에서 다양한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투자 완료 후에는 실제 운영 단계에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소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여러 경제 지표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충북은 GRDP 성장률 5.5%로 전국 1위, 수출 증가율 29.8%로 전국 1위, 고용률은 74.4%로 전국 2위 등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도권 대 지방의 불균형을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눈을 우리 충북 안으로 돌리면 그런 투자도 청주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저발전 지역에 대한 지원 정책도 있나요?
◆ 박유정> 네. 어려우신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지역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데요. 투자 유치에 따른 성과가 충북 전 지역에 균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첫번째, 저발전 지역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우선 반영하고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시에도 인구 감소 지역을 우선 고려할 계획입니다. 두번째로는 기업에 대한 투자 보조금을 지원 한도 내에서 최대로 지원하고 도 시군 합동 유치 활동으로 지역별 특화 산업 유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셋째, 실제 투자 상담 및 유치 활동에서도 저발전 지역을 우선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입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앞으로 투자 유치 방향도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 박유정> 민선 8기 남은 기간 투자 유치 70조 원을 향해 달리겠습니다. 수도권 대기업에 대한 적극적 유치 활동으로 첨단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도민들이 투자 유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산업 투자 유치를 확대하겠습니다. 주민들의 소비 수요를 충족하고 기업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호텔, 대형 쇼핑몰 등에 대한 투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새 정부 정책 과정에 발맞추어 AI 로봇 등 혁신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새 정부의 AI 육성 지원, 벤처투자 활성화 등의 공약과 보조를 맞춰 첨단 혁신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향후 산업 구조 개편에 대비하겠습니다.
◇ 김종현> 예. 그 70조 원은 이미 이제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셔서 늘려 잡으신 그런 목표인 거죠?
◆ 박유정> 예. 맞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유정> 네. 투자유치 63조 원 달성은 지사님을 필두로 한 투자 유치 담당 공무원뿐만 아니라 충북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 투자를 현장에서 지원해 오신 유관기관, 기업 유치에 협력해 주신 도의원님들과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충북이 지역 투자와 개발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충북도 제공
◇ 김종현> 네. 박유정 과장님 계속 애써 주시고요.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유정>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로 여러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과 현안 각 실국의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충청북도 박유정 투자유치과장과 민선 8기 충북의 투자 유치 실적과 경제 효과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