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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2월' 충북 각종 현안 촉각…정치권도 중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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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민간 활주로·CTX 예산 상임위 통과"
다음 달 2일까지 국비 확보 총력전 필요
연말 국가 교통 계획 결정도 줄줄이 대기
"지역 정치권 초당적 역량 결집해야"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과 보은 철도, K-바이오 스퀘어 등 충북의 미래를 뒤바꿀 핵심 현안들이 다음 달이면 줄줄이 결정된다.  

새 정부 들어 가뜩이나 지역 홀대론이 확산하면서 정치권도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 

19일 충청북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은 전날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공항개발조사 연구용역비 5억 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임대형 민자사업 한도액 1조 7천억 원 증액도 함께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 통과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당초 내년 정부 예산안에 빠졌던 지역의 핵심 현안 예산이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새롭게 포함되거나 증액된 것이다. 

예산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이면 국회에서 운명이 결정될 충북 현안은 이 뿐만이 아니다. 

새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빠진 충북도의 주요 현안은 모두 27개 사업, 2천억 원 가량에 달하고 있다.

특히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 사업의 하나인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이나 국립노화연구소, AI 바이오 영재학교 등은 이번에 국비 확보에 실패하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에 옥천이 포함되지 못하면 충북은 전국 8개 도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 사업에서 배제되게 된다.

송재봉 국회의원실 제공송재봉 국회의원실 제공
다음 달 말에는 충북의 미래 지형까지 바꿀 대형 교통 현안에 대한 결정도 연이어 대기하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연구용역 발표를 예고했다.

철도망의 경우 보은을 경유하는 청주공항~김천 노선이나 '청주 지하철2호선'으로 불리는 청주공항~신탄진 노선, 중부내륙선 음성 지선,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은 이번 국가 계획에서 빠질 경우 최소 5년 이상 장기 표류할 수밖에 없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충북지역 철도 현안을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 민관정은 중부내륙권의 기능 확충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지역 철도 현안 10개 노선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자 노력 중"이라며 "오랫동안 국가 철도정책에서 소외당해온 충북지역의 염원을 담아 지역 철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이번 국가 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그동안의 용역비 확보나 특별법 발의 등의 노력도 모두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남은 한 달 동안 충북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핵심 주요 현안들이 결정되게 된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도 정파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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