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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홍명보호에 쓴소리를? "팀 내적·외적으로 개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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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손흥민이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2025년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캡틴' 손흥민(LAFC)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4일 파라과이전(2-0 승), 14일 볼리비아전(2-0 승)에 이어 A매치 3연승을 달렸고,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첫 평가전 2연전 연승을 거두며 올해 마지막 A매치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올해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기쁘다"면서도 "아직 팀 내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개선돼야 할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점점 더 좋아질 것"고 말했다.

이날 승리와 별개로 경기력은 답답했다. 이태석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진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고, 가나의 두 차례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이에 손흥민은 "전방에서 움직이며 공이 들어오길 기대했지만, 전반에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새롭게 구성된 중원 조합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권혁규(낭트)의 활약이 아쉬웠다. 다만 후반 들어서는 김진규(전북 현대)와 서민우(강원FC)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찾았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가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소집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며 "전반은 안 됐고, 후반은 잘 됐다. 수비와 거리가 중요한데 후반에는 잘 됐다. 거기에서 경기 운영의 차이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볼을 지키고 있다. 류영주 기자손흥민이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볼을 지키고 있다. 류영주 기자
손흥민은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팀 전체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새로 합류한 미드필더들이 대표팀 경험이 적어 과감한 플레이를 하진 못했지만, 중원에서 싸워야 하는 역할은 충분히 잘 수행했다"며 카스트로프와 권혁규를 감쌌다.

올해 대표팀 일정은 끝났지만, 손흥민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소속팀 LA FC에서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MLS컵 8강 1차전에 나선다. MLS 첫 시즌 우승을 노리는 손흥민에겐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우승 욕심이 없다면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에서 목에 담이 오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빨리 회복해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가고 싶다. 대표팀에서 2연승을 거둔 만큼, 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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