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며 4천선을 내줬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3953.76에 이어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천피에서 뒷걸음질 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7억원과 6782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 후퇴를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78%와 –5.94%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회복한 10만전자와 60만닉스 자리를 1거래일 만에 내주며 9만 7800원과 5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나스닥 –0.84%, S&P500 –0.92% 등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페드워치를 보면 12월 금리 인하 예상치는 지난 10일 62.4%에서 현재 42.8%로 떨어졌다.
또 팔란티어 회장인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매크로'가 1억달러(약 1460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했다고 공시해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역시 같은 이유로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