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제공인천시 부평구 일대에 추진 중이던 '군부대 이전사업'에 재시동이 걸렸다.
18일 인천도시공사(iH)는 부평구 산곡동 일원에 위치한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군부대 이전사업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는 1970년대 초부터 산곡동 일대 도심 내 위치해 지역 개발과 생활환경 개선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인천도시공사는 용역을 통해 군부대 이전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구체적인 사업 구상안과 우려사항 해소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9년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2023년 4월 시와 국방시설본부 간 합의각서 체결이 이뤄졌고, 같은 해 6월 시의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가 공모 유찰로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유찰 원인을 고금리, 부동산 PF시장 위축, 건설비 상승 등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분석하고,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군부대 이전사업은 시와 군 간의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iH와 인천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군부대 이전사업이 민간자본 등 합리적인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