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제공중소기업계가 국방 분야에서 국산 소재 사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2025년도 제2차 섬유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방 분야 국산 섬유 소재 활용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박윤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대전에서는 미사일 등 무기 체계뿐 아니라 방탄복 등 전력 지원체계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윤철 수석연구원은 "국방 품목에서 국산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특히 "전투복과 방탄복 등에 사용되는 섬유 소재는 ICT 융합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기능성 소재로, 실제 전투 환경에서 생존성·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술을 수입에 의존할 경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이 어려운 만큼 국내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국산 소재 사용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국방 분야 국산 섬유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도 제안했다.
먼저 박 수석연구원은 "국산 군수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선언적 내용만 있는 현행 방위사업법을 개정해 국산 소재 우선 구매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함으로써 구속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더 나아가 특정 분야의 국산 섬유 소재 활용 확대를 넘어 섬유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섬유산업진흥특별법' 제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기중앙회 김권기 섬유산업위원장은 "글로벌 수요 감소와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섬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 부문이 앞장서 국내 수요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권귀 위원장은 "대내외 안보 리스크가 커지는 현시점에서 국방 분야에서 국산 섬유 소재를 우선 활용하는 것이 국가 안보 강화와 동시에 섬유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