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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두 달 앞두고 숨진 병장…육군 '관련자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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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진안 아파트서 숨진 A병장…군 생활 어려움 토로해
대한민국 육군, 소속 부대장 등 6명 사령부 징계위원회 개최 검토 중
경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소된 부사관 입건 조사 중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전역을 두 달 앞둔 육군 병장이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를 두고 경찰이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해당 부대장 등의 징계를 검토 중이다.
 
17일 육군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전북 임실의 한 육군 부대 병장 A(20대)씨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해당 부대 간부 6명과 병사 1명의 비위 사실을 관할 사령부에 통보했다. 육군은 수사 자료 검토 등을 거친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번 징계는 지난 9월 전역을 두 달 앞둔 병장 A(20대)씨가 사망한 사고를 두고 부대·병력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9월 18일 오전 5시 30분쯤 진안군 진안읍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병장 A(20대)씨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발견 당시 군복을 입고 있던 그는 전북 임실에 위치한 육군 부대 소속 병장으로 확인됐다. 전역을 두 달 앞두고 있던 A씨는 사건 당일 휴가 등 정식 출타가 아닌, 무단으로 부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육군에 인계했다.
 
그러나 육군수사단 조사 결과 A씨가 그의 부모와 친구들에게 부대 간부와 동료 장병들로부터 기수 열외 등 가혹행위를 당한다며 군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을 파악한 육군수사단은 당시 A씨의 무단 이탈을 포착하지 못한 점과 장병 간 생활 관리에 소홀했던 점 등을 문제 삼아 간부들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부대 내 가혹행위와 A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를 수사 중인 전북경찰은 고소장의 내용을 근거로 해당 부대의 간부 B씨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고소장에 명시된 간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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