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과 광주시 관계자가 17일 광주경찰청에 스카이데일리 외부필진 2명을 5·18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글을 싣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언론 외부필진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인터넷 언론 스카이데일리 외부필진 A씨와 B씨 총 2명을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인터넷 언론 스카이데일리의 칼럼란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카이데일리 소속 C기자가 작성한 5·18 왜곡 기사를 그대로 받아 소개하고 인용하는 방식으로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의 개입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주장하는 5·18 북한군 개입설은 법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허위성을 지적 받아왔다. 또한 5·18 당시 군 지휘권을 장악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 또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말(5·18 북한군 개입설)은 처음 듣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스카이데일리도 지난 5월 C기자가 작성한 연재 기사가 5·18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5·18 역사왜곡을 인정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은 관련 법을 규정한 입법자들의 규범적 결단과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추구하는 사회적 합의에 크게 어긋난다"면서 "엄중히 수사해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