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공내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에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새롭게 포함된 '로봇 분야'가 신설된다. 정부는 내년에 바이오 2개교 및 로봇 3개교를 선정하는 등 총 1209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운영계획(안)을 안내했다.
이번에 안내하는 운영계획(안)은 특성화대학 선정 희망 대학의 준비기간 확보 등을 위한 사전 안내로, 정부안 기준으로 선정 규모 등을 제시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후 국회 예산안 확정 결과를 반영해 본 공고를 할 예정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 학사급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기초과학·기업 협업 교과목 확대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육·실습 환경 구축 △탄력적인 학사-교원 인사제도를 촉진하기 위해 집중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올해는 반도체 20개 사업단(30개교), 이차전지 5개교, 바이오 3개교에 1167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내년에는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새롭게 포함된 '로봇 분야'를 신설해, 바이오 2개교 및 로봇 3개교를 선정해 총 120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대학별로 연간 배출 가능한 인재 양성 목표를 설정(분야별 최소 50명)하고, 교육과정, 교원·학사제도, 기업협업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산업계 친화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공학 기초교육 및 심화 교육과정 등 대학의 특성화 방향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운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 내 실험·실습 기자재 집적화 및 우수 교원 확보·활용 등 기반 구축, '학교 밖 일학습 경험의 학점 연계, 산학협력 실적 인정 확대' 등 제도개선 추진, 첨단산업 분야 취업·진학 상담(멘토링), 학·석사 연계과정 운영 등 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인재 양성은 첨단산업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을 지원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등 첨단분야 취업과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