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산불 모습. 독자 제공충남 천안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난 가운데, 천안에서 산불도 발생해 산림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15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4분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즉시 산불진화차량 17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풍향은 동쪽, 풍속은 초속 0.7m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다. 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면적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충청남도는 "작은 불씨도 방치될 경우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를 절대 삼가고,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주의로 산불을 일으킨 경우에도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 충남도 제공한편, 이날 오전 6시 8분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3시 31분쯤 큰불은 잡혔지만 대응 2단계는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