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발빠르게 대입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14일 지역 입시기관에 따르면 따르면 수능시험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 등급을 가늠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남은 수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 가채점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응할 필요가 있다.
정시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을 비롯해 일부 대학의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파악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와 고려대에 이어 내년도부터 연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사범대학)도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교과 정량 평가를 하고 서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등는 학생부 정성 평가를 한다.
영어는 절대 평가로 정시에서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와 서강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경희대와 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
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 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게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해 반영하는데, 과탐II의 표준점수 분포에 따라 최상위권의 지원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3차례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체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가군과 나군에 비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복수 지원 기회를 적정·소신·안전 지원 방식으로 안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