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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장군 20명 진급인사 단행…非육사 비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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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비육사 비율 3.2대1 → 1.8대1…작전특기 70% → 40%
3성장군 2/3 진급인사, 10년 내 최대 폭…소장·준장 인사도 곧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방부는 13일 박성제(학사 17기) 소장을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최장식(학군 30기) 소장을 육군참모차장에 보직하는 등 육·해·공군 소장급 20명에 대한 3성 장군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은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이임수 소장(이상 군단장), 박 소장(특전사령관), 어창준 소장(수도방위사령관), 권혁동 소장(미사일전략사령관), 강관범 소장(교육사령관), 박춘식 소장(군수사령관), 최 소장(육군참모차장), 강현우 소장(합참 작전본부장), 김종묵 소장(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등 14명이 대상이다.
 
해군(3명)에선 곽광섭 소장이 해군참모차장, 박규백 소장은 해군사관학교장, 강동구 소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공군(3명)에선 권영민 소장이 교육사령관, 김준호 소장은 국방정보본부장, 구상모 소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각각 진급 및 보직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선 비(非)육사 출신이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됐다. 최근 5년 간 육사와 비육사 비율은 3.2대1이었지만 올해는 1.8대1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육사 편중 현상을 타개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신임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육군참모차장, 해군참모차장. 국방부 제공신임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육군참모차장, 해군참모차장. 국방부 제공
이번 인사는 작전특기 위주의 기존 진급 선발에서 벗어나 군수, 인사, 전력 등 다양한 특기 분야의 우수 인원을 폭넓게 선발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최근 5년 간 전체 육군 중장 진급자 중 작전특기는 7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사 폭도 최근 10년 내 가장 컸다. 육·해·공군·해병대를 합쳐 30여명의 중장 가운데 2/3 가까이 진급인사를 통해 교체했다.
 
주요 보직자를 보면, 학사장교 출신 박성제 소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역대 3번째 특전사령관에 임명된다. 그는 9공수여단장과 37사단장 등을 거쳤으며 12·3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령관 직무대리를 수행하고 있다.
 
수방사령관에 보임된 어창준(육사 49기) 소장은 17사단장과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 등을 역임한 정책 및 통합방위작전 전문가로 탁월한 조직관리와 작전지휘 능력을 평가받았다.
 
한기성 소장은 학군장교(ROTC)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도권 방어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1군단장을 맡게 된다.
 
해군참모차장에 임명된 곽광섭(해사 48기) 소장은 해군본부 기참부장과 1함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전력소요 및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중장 인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며, 인사의 다양성 확보와 군의 안정화를 통한 안보 공백 방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2·3 계엄과 관련해 재판 중인 중장 3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중장급 인사에 이어 조만간 소장‧준장급 인사도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사는 사전예고 없이 밤 8시가 넘은 시각에 갑자기 발표돼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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