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일인 13일 오전 한 수험생이 차량에서 하차 후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시험실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수험생 태운 경찰차. 50㎞ 35분 만에 주파
[앵커] 오늘이 수능 날이죠? 50㎞를 35분 만에 달린 거면 정말 빠른 속도인데요?
[아나운서] 네 그렇죠. 대략 시속 85㎞로 처음부터 끝까지 달린 건데요. 오늘 오전 5시 43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트럭과 탱크로리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로 인해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3개 차로 전체를 가로막았고 서울 방향 도로가 아예 막혀버리는 상황이 된 건데요. 이 차량 중에는 수능을 봐야 하는 수험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수험생 A양은 화성에서 출발해 중구 이화여고 시험장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여기서 꼼짝 못하고 갇혀버린 거죠.
[앵커] 아이고…그래서 경찰을 부른 거군요!
[아나운서] A양 측은 바로 112에 전화해 "수험생이 차에 타고 있는데 고속도로 사고로 인해 시험장에 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고요. 고속도로순찰대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출발한 겁니다. 문제는 사고 현장이 꽉 막혀서 경찰이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일단 A양은 사고 현장에 있던 레커차에 올라탔고요. 인근 비봉 IC에서 경찰이 A양을 인계받았습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도 시간이 꽤 소모 됐을 텐데요?
[아나운서] 경찰이 A양을 태운 시간이 6시 50분쯤. 문제는 출근 시간이 겹쳐있는 시간대라서 50㎞를 입실 시간인 8시 10분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아무도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다행히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며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부간선도로, 정체 구간에는 갓길로 운행하는 등 혼신의 운전 끝에 35분 만인 오전 7시 25분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됐고요. A양은 무사히 제때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고속도로에 갇힌 경우는 진짜 드문 경우인 거 같은데 잘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다음 뉴스는요?
[아나운서] 음주, 과속 그리고 대리운전

[앵커] 아니 세 가지가 한 번에 나오면 안 될 거 같은데요?
[아나운서] 맞습니다.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일이고요. 대리운전 기사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고객의 차량을 몰다 경찰에 적발이 된 겁니다. 이 소식만 해도 굉장히 경악스러운 사실인데 이 대리운전 기사는요 경기 고양시부터 인천 영종도까지 약 40㎞를 이동 했고요. 제한 속도 시속 100㎞인 고속도로에서는 150㎞로 과속까지 했습니다. 이때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였다고 하고요. 더 어이없는 사실은 차 주인이 기사의 과속운전 때문에 계속해서 경고음이 울려대서 대리운전 기사의 얼굴을 보니 주점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이었다고 진술을 한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대리운전 기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고요. 기사는 술을 마신 뒤 PC방에서 쉬다가 술이 깼다고 생각해 대리 호출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정말 아무 사고도 없는 게 천만 다행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마지막 얘기는요?
[아나운서] 월드콘 제친 메롱바…안전성 논란 있다
GS25 제공[앵커] 메롱바라고 하면…아이스크림인가요?
[아나운서] 네 최근에 유튜브나 SNS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산 아이스크림 매출을 뛰어넘고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아이스크림인데요. 메롱바 이름 그대로 흔들면 메롱 하는 것처럼 흐물흐물 움직이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이색적인 맛과 비주얼로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고요 국내에서도 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수치가 어느정도인 건가요?
[아나운서] GS25에서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요 '메롱바'는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 수량 500만개를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는 GS25 아이스크림 역사상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인기 많은 아이스크림인데 안전성 논란이 있다고요?
[아나운서] 그렇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중국산인데요. 이에 대해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산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타르계 식용착색료', '코치닐' 등의 성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이유인데요.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타르계 식용착색료는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사용이 가능은 하지만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은 유해성 논란에 거의 사용하지는 않고 있는 물질입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천식 유발 물질로 이미 간주했고 어린이들에게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같은 이유로 타르색소를 2027년부터 사용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특히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